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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 간현유원지 소금산출렁다리, 충남예산 예당호출렁다리, 경기도파주 마장호수흔들다리 ‘가볼만한 곳’으로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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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 간현유원지 소금산출렁다리, 충남예산 예당호출렁다리, 경기도파주 마장호수흔들다리 ‘가볼만한 곳’으로 인산인해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9.05.08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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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출렁다리 열풍이 2019년에도 여전하다. 강원도 원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간현유원지 섬강 위에 설치된 소금산 출렁다리를 방문한 관광객은 180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에 비해 9.7배 증가한 수치다. 

원주시는 강물 위에 높이 매달린 출렁다리의 적당한 공포감과 수려한 주변 경치를 방문객 폭증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고 있다. 

마장호수 흔들다리. [사진=파주시]

원주시는 앞으로 간현관광지에 스카이워크,잔도,곤돌라 등 국내 관광객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은 관광시설을 더하고 대규모 공영 주차장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6일 충남 예산군이 선보인 예당호 출렁다리는 바다 위에서 물을 내려다보는 것과 비슷한 아찔함으로 나들이객들을 유혹하며 충청권 관광의 ‘황금갈퀴’로 떠올랐다. 

무료여서 입장료 수입은 없지만 연일 몰려드는 관광객 덕분에 근처 상가와 지역 숙박,식당 등은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개장 26일 만인 지난 5일 기준, 약 63만명이 예당저수지를 가로지른 출렁다리를 걸었다. 이런 분위기가 유지된다면 1년에 800만 명 이상이 예당호를 찾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예당호 출렁다리.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파주에 있는 두 개의 유명한 출렁다리는 희비가 뚜렷하다.

지난해 3월 준공된 마장호수 흔들다리는 지금까지 누적 방문객이 300만명을 돌파해 국내 출렁다리 중 가장 흡인력이 강한 여행 명소로 부각됐다. 

마장저수지는 아기 눈빛을 닮은 부드러운 수면과 세상 부탁을 다 들어줄 것처럼 넉넉한 산세가 일품이다. 220m에 이르는 다리길이도 인기 돌풍에 한몫 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처음 산속에 건설된 출렁다리로 화제를 집중시켰던,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의 감악산 출렁다리는 초반 돌풍이 꺾였다. 

2016년 9월 개통 이후 경기도의 가볼만한 곳으로 크게 눈길을 끌며 주중,주말 인파가 몰려 등산로에 먼지가 일 정도였으나 현재 누적 탐방객은 170만 명 정도다. 

파주시는 최근 출렁다리 옆 힐링테마파크에 감악산 농산물 판매장을 설치해 먹거리,볼거리,체험거리를 제공하며 지역 관광 활성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오는 시월에는 전북 순창 채계산에 길이 270m의 산악교량이, 대구 팔공산에는 내년이 가기 전에 길이 320m 산악교량이 출렁다리 명단에 이름을 내민다.

지자체의 출렁다리 길이 경쟁은 충남 논산시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2월쯤 길이 0.6km의 관광객 보행용 다리를 탑정호에 개장할 예정이다.

유명 여행지마다 비 온 뒤 죽순이 돋듯이 다리가 생겨 여행 좋아하는 사람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인파를 피해 갈 수 있으면 금상첨화다. 안전사고 예방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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