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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2강 3중 1약! 'K팝스타' 우승 레이스 판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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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2강 3중 1약! 'K팝스타' 우승 레이스 판도 분석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3.16 1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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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2강 3중 1약.

16일 첫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TV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3의 톱6 진출자가 확정됐다. 이제 본격적인 우승 레이스가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1대1 대결로 이뤄진 16일 방송에서 알맹, 권진아, 짜리몽땅, 버나드 박이 각각 한희준, 샘김, 장한나, 배민아를 꺾고 다음회에 진출했다. 패자 가운데 샘김이 시청자 투표로, 한희준이 심사위원 투표로 부활했다.

우승을 놓고 다툴 3명의 남성 참가자 샘김(16), 버나드 박(21), 한희준(25)은 공교롭게 모두 재미동포 출신이다. 여자 솔로가수로는 여고생 싱어송라이터 권진아(17)가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혼성듀오 알맹(최린 이해용)과 여고생 보컬그룹 짜리몽땅(여인혜 박나진 류태경) 역시 합격증을 손에 쥐었다.

▲ '24시간이 모자라'를 열창하는 권진아[사진=SBS방송캡처]

♦ 여고생 테크니션 권진아 vs 가슴 흔드는 묵직한 보컬 버나드 박...2강 형성

현재까지 경연 결과 강력한 우승 후보자로 권진아와 버나드 박을 꼽을 수 있다. 권진아는 참가자 중 가장 음악적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날 선미의 댄스곡 ‘24시간이 모자라’를 진성과 가성을 오가며 어쿠스틱 편곡으로 재해석한 권진아는 “미친 가창력이다. 목소리톤을 자유자재로 바꾼다. 곡 해석력, 편곡 센스, 기타연주 능력, 가창력 모든 게 완벽하다”(박진영), “안정된 그루브를 선보였다. 편안하게 듣게 되며 부족함을 찾기 어려운 안정된 무대였다”(양현석), “보컬리스트로는 참가자 중 1등이다. 노래 듣는 맛이 있다”(유희열)의 말 그대로 극찬을 들었다.

지난주 탈락위기에 몰렸던 버나드 박은 마이클 부블레의 ‘Home’을 부르며 부활에 성공했다. 영어가 모국어나 마찬가지인 그에게 편안한 팝송인 데다 6개월째 타지 생활을 하는 자신의 감정을 이입해 불러 격찬을 받았다. “버나드 박이 돌아왔다. 그전의 우울함을 노래로 치유하는 듯했다. 듣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유희열), “지금까지 무대 중 최고다. 마음이 동요했다”(양현석), “지난 두 차례의 무대는 가요라 감동이 없었다. 언어 문제 탓이었다. 오늘은 감정이 노래를 끌고가는 최고의 무대였다”(박진영).

아이러니하게 권진아가 초반에는 별반 빛을 보지 못하다가 중반 이후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중이라면 버나드 박은 초반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자로 꼽히다가 중반에 슬럼프를 겪은 뒤 반등한 케이스라는 점이다. 성 대결 뿐만 아니라 완벽에 가까운 올라운드 테크니션과 가슴을 뒤흔드는 묵직한 중저음 보컬리스트의 대결이라 승부의 향방에 더더욱 관심이 쏠린다.

▲ 심사위원단과 참가자들[사진=SBS]

♦ 노련한 알맹과 한희준, 유려한 앙상블 짜리몽땅...3중 경쟁 치열 

힙합과 랩이 장기인 알맹은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패닉의 발라드 ‘정류장’을 선곡했다. 보컬에 치중하면서도 중간에 랩을 삽입함으로써 팀 고유의 색을 놓치지 않았던 이들은 심사위원의 호평을 들었으나 음정과 화음에서 다소 불안한 면을 드러냈다. 알맹의 신선한 아이디어와 여성멤버 최린의 탁월한 래핑 능력은 여전히 경쟁력 강한 대목이다.

'아메리칸 아이돌' 톱9 경력의 한희준은 박진영의 ‘니가 사는 그집’을 웅장한 편곡으로 한 편의 뮤지컬 넘버처럼 소화했다. 중간에 백댄서들과 안무도 함께했다. “똑똑하고 경험 많은 참가자” “신선하고 편안한 무대” “이제는 편한 목소리가 나왔으면 한다” 등 심사평은 대체적으로 좋았다. 하지만 슬픈 남자의 포효를 쏟아내겠다던 애초의 계획과 달리 이번 무대는 가창력을 100% 쏟아냈다기보다 스타성을 어필한 느낌이었다. 그럼에도 다양한 장르를 능란하게 소화하는 점은 대단한 강점이다.

알맹과 한희준은 나이뿐만 아니라 경험 및 실력에 있어서도 베테랑이다.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풍부한 경험과 노련함이 생방송 무대를 거듭할수록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지, 진부함으로 작용할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경연 초중반 고평가받았던 짜리몽땅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주제가 ‘렛잇고’를 집어 들었지만 최근의 ‘정체 모드’를 탈피하지 못했다. “하이라이트 부분은 김연아 점프만큼이나 아름다웠다” “지난 두 번의 무대보다는 나았지만 쓰러질 정도는 아니다” “짜리몽땅만의 말투, 표정, 어법이 나왔으면 한다”의 평이 등장했다. 수준급 하모니를 구사했으나 중간에 실수가 나오는 등 기대만큼 아름다운 보컬 앙상블이 이뤄지지 않았다는데 동의하는 분위기다. 높아진 기대치 충족이 짜리몽땅의 숙제가 된 상황이다.

♦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샘김...걸출한 기타플레이로 반전 도모 

다른 참가자와 비교했을 때 보컬 기본기가 부족한 막내 샘김은 현재 ‘1약’이지만 어디까지 튀어오를지 모르는 ‘복병’이기도 하다. 원숙의 경지에 오른 기타 연주력, '어마무시한' 필의 가창력을 쏟아내 이 프로그램의 최종 결과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칠 인물로 꼽힌다.

이날 마이클 잭슨의 ‘빌리 진’을 어쿠스틱 기타와 함께 특유의 솔풀(soulful)한 창법으로 노래한 그는 시종일관 여유롭게 즐기며 노래했다. 4인조 재즈밴드와 때로는 재지하게, 때로는 블루지하게 애드리브를 넣거나 속주 플레이를 펼칠 때 심사위원석과 객석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수십년 경력의 뮤지션이나 구사하는 그루브다” “충격적으로 박자를 타는 ‘말도 안되는’ 음악성” “컴퓨터음악 대신 기타로 K팝을 개척할 참가자”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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