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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대, 장애인동계체전 바이애슬론 초대 우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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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대, 장애인동계체전 바이애슬론 초대 우승자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2.11 2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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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애슬론 저변 확대 위해 더 열심히 훈련할 것"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유현대(42·경기)가 첫 장애인동계체전 바이애슬론 우승자가 됐다.

유현대는 11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바이애슬론 경기장에서 열린 제1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남자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3㎞ 좌식 경기에서 17분00초2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바이애슬론은 이번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됐다. 지체장애인 유현대는 지난해 육상 으로 태극마크를 달아 지난해 10월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1500m와 5000m에 출전한 선수. 대회 출전을 위해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팀을 수소문해 총을 빌렸다.

▲ 유현대가 11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장애인동계체전 바이애슬론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대한장애인노르딕스키연맹 조한수 사무국장의 권유로 바이애슬론이란 종목에 관심을 갖게 됐고 휠체어 마라톤과 육상 중장거리를 병행하며 폐활량과 지구력을 향상시켰다.

유현대는 대한장애인체육회를 통해 “바이애슬론 경기 중 사격을 할 때 쾌감을 느낀다”며 “바람이 많이 불어 어려움을 겪긴 했지만 훈련량과 실력이 정비례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애슬론을 하고 싶어도 종목에 대해 모르는 선수가 많다. 입소문이 아닌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많은 장애인이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바이애슬론의 저변 확대와 장비 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훈련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해 러시아 소치에서 개최된 패럴림픽에서 바이애슬론을 제외한 전 종목(크로스컨트리 스키, 알파인 스키, 썰매하키, 휠체어컬링)에 선수를 파견했다.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와 사격이 결합된 겨울스포츠다. 경기 중 총 10발을 표적에 명중시켜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 바이애슬론 경기 장면. 크로스컨트리를 하던 도중 사격 10발을 맞춰야 한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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