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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안 제친 신다운, 월드컵 전 대회 골드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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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안 제친 신다운, 월드컵 전 대회 골드 행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2.1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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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6차례 월드컵 모두 금메달, 지난해 소치 부진 털어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신다운(22·서울시청)의 기세가 무섭다. 빅토르 안(러시아)마저 뛰어넘고 월드컵 전 대회에서 금빛 질주를 이어갔다.

신다운은 15일(한국시간) 터키 에르주름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1분25초311의 기록으로 1분25초428의 빅토르 안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시즌 치러진 6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개인종목 금메달을 획득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1차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3차 중국 상하이, 4차 서울, 5차 독일 드레스덴 대회에서는 1500m, 2차 캐나다 몬트리올 대회에서는 1000m 정상에 올랐다.

신다운은 지난 시즌부터 남자 쇼트트랙대표팀을 이끌 선두주자로 각광받았다. 그러나 1년 전 러시아 소치 올림픽에서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이지 못했다. 한국은 간판의 부진 속에 다른 선수도 동반 침체로 노메달에 그치는 굴욕을 맛봤다.

절치부심한 그는 새 시즌 들어 확실히 달라졌다. 매 대회 빼어난 레이스를 펼치며 한층 성숙한 기량을 보이고 있다. 이날 결승에서는 소치 올림픽 3관왕에 빛나는 빅토르 안을 제치고 우승해 기쁨이 두 배가 됐다.

한국은 신다운 외에 다른 종목에서는 금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주축 선수들이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표로 대거 차출되는 바람에 전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최정예 멤버가 아닌 탓에 계주에서도 남녀 모두 은메달에 만족해야만 했다.

신다운, 이정수(고양시청), 이한빈(성남시청), 곽윤기(고양시청)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에서 6분50초912를 기록해 6분50초822의 네덜란드에 밀렸다.

심석희(세화여고), 최민정(서현고), 전지수(강릉시청), 노도희(한국체대)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도 3000m 계주에서 4분13초406를 기록해 4분13초026의 중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한국은 이번 시즌 마지막 월드컵을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마무리했다.

남자 500m에서는 빅토르 크노치(헝가리)가, 여자 500m에서는 판커신(중국)이, 여자 1000m에서는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가 1위에 올랐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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