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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교포 오수현, 유럽여자골프 개막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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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교포 오수현, 유럽여자골프 개막전 우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2.16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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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빅 레이디스 마스터스 7언더파 우승, 프로 첫승…최은우 3언더파 5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호주 교포 오수현(19)이 2015 유럽여자골프(LET) 개막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오수현은 15일 호주 퀸즈랜드주 골드코스트 RACV 로얄 파인스 리조트(파73, 5982야드)에서 열린 LET 개막전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9타를 기록, 합계 7언더파 285타로 정상에 올랐다.

플로렌티나 파커, 찰리 헐(이상 잉글랜드), 캐서린 커크(호주) 등을 3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오른 오수현은 지난해 프로 전향 후 처음으로 LET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3라운드까지 헐에 한 타 뒤진 4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오수현은 2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1번홀과 3번홀에서 버디 하나씩을 기록한 헐에 한때 3타 뒤지기도 했다.

▲ 오수현이 15일 호주 퀸즈랜드주 골드코스트 RACV 로얄 파인스 리조트에서 끝난 LET 개막전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른 뒤 우승컵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LET 홈페이지 캡처]

그러나 6번홀에서 오수현과 헐의 희비가 엇갈렸다. 오수현이 6번홀을 보기로 막아낸 반면 헐은 트리플 보기를 범하면서 앞서 따냈던 버디 2개를 모두 잃고 오히려 1오버파가 됐다. 오수현과 헐은 6번홀을 계기로 동타가 됐다.

오수현은 7번홀에서 보기를 범하긴 했지만 8, 9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 9개홀에서헐을 한 타 앞섰다.

후반에 들어선 오수현은 14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다시 헐과 동타가 됐지만 15번홀에서 다시 한번 희비가 갈렸다. 오수현은 버디로 마무리했지만 헐이 보기를 기록하면서 다시 한번 2타차로 벌어지고 말았다.

이후 오수현은 16번홀부터 18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헐이 18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냈지만 이미 추격은 때가 늦었다.

3라운드까지 헐과 공동 1위였던 최은우(20·볼빅)는 4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하는 등 버디 6개와 보기 5개, 더블 보기 1개로 1타를 잃어 합계 3언더파 289타로 5위가 됐다.

최은우는 비록 우승을 놓쳤지만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데뷔를 앞두고 10위권에 진입, 돌풍을 예고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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