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박세웅 3이닝 무실점 호투…박경수도 8회초 동점홈런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올시즌 드디어 1군 무대에 들어오는 케이티가 롯데와 연습경기를 이기며 자신감을 찾았다.
케이티는 19일 일본 가고시마 가모이케 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연습경기 1차전에서 0-1로 뒤지던 8회초 박경수의 동점 솔로홈런과 함께 김동명의 역전 결승 2점 홈런으로 3-1로 이겼다.
케이티는 선발 박세웅이 48개의 공을 던지면서 아홉 타자를 맞아 안타 1개와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삼진 5개를 곁들이면서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하지만 4회말부터 등판한 정대현이 롯데에 점수를 내주면서 끌려갔다. 케이티는 6회초까지 안타 5개를 때리긴 했지만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케이티에 기회가 찾아온 것은 8회초였다. 8회초 1사 상황에서 대타로 나선 박경수가 롯데의 세번째 투수 차재용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홈런을 때리며 1-1 균형을 맞췄다.
이어 김사연의 안타로 만든 2사 1루 상황에서 김동명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100m짜리 역전 2점 홈런을 만들어냈다.
7회말부터 등판한 김기표가 3-1로 앞선 8회말에 마운드를 이준형에게 넘겨주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8회말을 잘 막은 이준형에 이어 마무리 이성민이 9회말을 틀어막았다.
김기표가 연습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된 가운데 이준형이 홀드를 기록했고 이성민이 세이브를 올렸다.
경기를 끝낸 조범현 감독은 "0-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타자들이 뒷심을 발휘해 역전승을 만든 것은 고무적"이라며 "그러나 투수들은 아직 경기 조율 능력이나 경험이 더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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