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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챌린지 감독들의 화두는 '승격과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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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챌린지 감독들의 화두는 '승격과 도약'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3.17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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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팀 감독 출사표...승격 노리는 안산, 대전, 광주, 그리고 도약 노리는 충주, 부천

[스포츠Q 강두원 기자] ‘클래식 승격을 이뤄내겠다’,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

17일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2014 K리그 챌린지 공식 미디어 행사에 참가한 10개 구단의 감독과 선수들은 각자 시즌에 나서는 목표와 각오를 밝혔다.

새로운 연고지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안산의 조동현 감독은 상당히 딱딱한 어조로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고 대전의 조진호 감독대행과 광주의 남기일 감독대행은 젊은 감독답게 패기있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 [스포츠Q 최대성 기자] 17일 열린 K리그 챌린지 공식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10개 구단 감독들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승격' 혹은 '도약'을 목표로 내세웠다.

◆ "클래식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다" -안산경찰청축구단 조동현 감독

“지난달 안산시와 연고지 협약을 체결하고 어제 창단식을 마쳤다. 많은 시민분들이 저희 구단을 성원해주셔서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어느 때보다 상당하다. 클래식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하고 전력도 갖췄다고 본다. 매 경기를 승리를 통해 다음 시즌에는 K리그 클래식에서 시즌을 맞이하고자 한다.”

◆ "전반기에 집중하겠다" -강원FC 알툴 감독

“한국에 다시 돌아오게 돼서 기쁘다. 터키에서 동계훈련을 잘 치렀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하지만 기대도 크고 지난 시즌 클래식에서 뛴 만큼 다른 팀에 비해 경험도 많다고 생각한다. 전반기 경기에서 최대한 힘을 끌어 모아 성적을 올려놓은 뒤 후반기에서는 좀 더 여유로운 경기를 하고 싶다. 첫 경기 상대인 안산이 강한 팀이지만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팀을 주의해야 할 것이다" -대구FC 최덕주 감독

“첫 프로 경기를 치르게 됐다. 소중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에 비해 주전선수들이 대거 빠져나가고 신인선수가 10명 가량 영입됐다. 태국에서 한달 간 전지훈련을 가졌는데 피지컬 트레이닝 중심으로 해 체력적, 전술적으로 전력이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어느 팀하고 붙어도 자신 있으며 우리 팀을 상대할 때 주의를 크게 기울여야 할 것이다.”

◆ "광주만의 색깔을 보여주겠다" -광주FC 남기일 감독대행

“올시즌 우리가 원하는 광주만의 축구를 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고 광주만의 색깔을 찾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올 시즌 저희는 절대 물러서지 않는 축구, 수비적이지 않고 공격적으로 나서는 축구를 선보일 것이다. 전지훈련과정에서 좋은 선수를 많이 영입한 만큼 질 높은 축구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 [스포츠Q 최대성 기자] 17일 K리그 챌린지 공식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올시즌 구상을 밝히고 있는 6명명의 사령탑.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조동현(안산), 알툴(강원), 최덕주(대구),조진호(대전), 조덕제(수원), 남기일(광주) 감독.

◆ "더욱 발전하는 K리그 챌린지가 되길 바란다" -수원FC 조덕제 감독

“지난 시즌 상무나 경찰청을 상대로 좋은 승부를 펼쳤다. 올 시즌에는 강원, 대전, 대구 등 클래식 팀이 대거 합류해 K리그 챌린지가 클래식 못지 않은 수준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각 팀이 더욱 수준 높은 축구를 보여준다면 K리그 챌린지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안겨줄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올해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전반기 경기를 치르게 되는데 같은 운동장을 사용하는 수원삼성에 많이 배우도록 하겠다.”

◆ "대전 시티즌의 명성을 되찾겠다" -대전시티즌 조진호 감독대행

“지난 시즌 클래식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챌린지에서 보여줘야 한다. 올 시즌 변화된 부분이 많지만 목표는 당연히 클래식 승격이다. 시즌 막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과거 대전시티즌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겠다.”

◆ "부활의 시발점으로 삼겠다" -부천FC1995 최진한 감독

“올해는 전통의 명가인 부천FC가 부활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올 시즌을 과거 축구 명문으로 이름을 떨쳤던 부천FC가 다시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

◆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 -충주험멜 김종필 감독

“지난해 최하위를 기록했다. 더 밑으로 내려갈 데가 없다.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톱클래스 선수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선수 보강도 이루어졌고 겨우내 훈련에서도 선수들이 잘 따라왔다. 올 시즌은 하위권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

▲ [스포츠Q 최대성 기자] 17일 K리그 챌린지 공식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올시즌 구상을 밝히고 있는 6명의 사령탑.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진한(부천), 김종필(충주), 이우형(안양), 이영무(고양) 감독.

◆ "빠른 공수전환 보여주겠다" -고양HiFC 이영무 감독

“남미 전지훈련에서 어떻게 공격해야 득점할 수 있고 실점을 줄일 수 있는지 고민을 거듭했다. 올 시즌 역시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안양과 만나는데 지난 시즌의 패배를 꼭 설욕하고 싶다. 공격적인 축구와 빠른 공수전환을 중점적으로 하는 축구를 시도하겠다.”

◆ "우리 팀을 넘어야 우승할 수 있을 것" -FC안양 이우형 감독

“동계훈련을 열심히 치러냈다. 지난 시즌 여러 번 패하면서 맷집도 강해졌다. 그 사이에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도 여실히 깨달았다. 사실대로 이야기하자면 클래식 승격을 어렵다고 생각한다. 5개 팀 정도가 우승경쟁을 치를 것으로 예상하는데 어떤 팀이든 우리를 넘지 않고서는 우승을 할 수 없을 것이다. 기대해도 좋다. 근성 있는 축구, 끈질긴 축구로 물고 늘어지겠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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