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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악몽' 빙상연맹, 내부 혁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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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악몽' 빙상연맹, 내부 혁신 나선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3.17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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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대비 빙상발전위원회' 출범, 다음달 혁신안 발표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소치 동계올림픽의 부진한 성적과 함께 각종 의혹 등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대한빙상경기연맹이 혁신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빙상연맹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직운영과 선수선발, 평창올림픽 준비 등 모든 분야에서 근본적인 혁신 방안을 도출해내기 위한 '평창대비 빙상발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빙상발전위원회는 빙상계,학계, 법조계, 언론계와 다른 경기단체 관계자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들로 구성, 다음달 4일 혁신을 위한 최종안을 확정하게 된다.
 
지난 11일 첫 회의를 연 빙상발전위원회는 조직 및 운영 혁신과 함께 대표선발 방식 개선, 평창올림픽 준비 강화 등을 주요 안건으로 채택했다.
 
조직 혁신에 있어서는 대한체육회가 지난해 11월 임시대의원 총회에서 개정한 새로운 정관을 4월부터 선제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새로운 정관에는 전체 이사회 인원 가운데 특정 대학 출신 비율 20% 이하, 국가대표 출신 20% 이상, 비경기인 출신 20% 이상, 여성 비율 30%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공정하고 투명한 의사결정을 위해 이사회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전임 심판제 도입, 실력과 도덕성을 겸비한 지도자 선임, 선수위원회 독립 운영 등을 골자로 하는 운영 혁신안도 채택했다.
 
또 훈련 중 부상으로 인한 우수 선수의 선발전 탈락, 대표 선발 후 부상 등 돌발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 방식 개선과 함께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평창올림픽팀을 위한 혁신적 경기력 향상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위한 TF팀도 구성하기로 했다.
 
한편 빙상연맹은 소치 올림픽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올림픽 지원단장인 전명규 부회장이 자진 사퇴했으며 김재열 회장을 비롯해 모든 임원은 빙상발전위원회에 거취에 관한 모든 사항을 일임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빙상연맹 관계자는 "연맹 운영에 대한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혁신안을 내놓기 위한 조치"라며 "빙상발전위원회 발족을 계기로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제도와 운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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