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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 종료' 김용희 SK 감독, "목표 90%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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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 종료' 김용희 SK 감독, "목표 90% 달성"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3.0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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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병용-박진만 투타 MVP, 고참으로서 후배 잘 이끌어"

[스포츠Q 이세영 기자] “플로리다, 오키나와 캠프를 거치면서 내가 구상했던 목표의 90%는 완성된 것 같다.”

김용희(60) SK 감독이 올 시즌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연습경기를 통해 투타에서 나무랄 데 없는 성적을 남긴 SK 선수단은 2015년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지난 1월 15일부터 2월 10일까지 진행된 미국 플로리다 캠프에서 SK는 체력 강화와 전술 및 기술훈련을 중심으로 담금질을 했고 2월 12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되는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는 실전경기를 중심으로 팀워크를 다졌다.

▲ 김용희 SK 감독(오른쪽)이 오키나와 전지훈련 현장에서 선수들에게 지시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SK는 오키나와에서 한국, 일본 프로야구팀들과 7경기를 치러 3승4패를 기록했다. 오키나와 캠프 투수 최우수선수(MVP)로는 3경기에서 4이닝 2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채병용이 선정됐고, 야수 MVP는 3경기에 출전해 9타수 6안타 2득점 1도루 1볼넷 타율 0.667을 기록한 내야수 박진만이 차지했다.

이번 캠프를 마친 뒤 김용희 감독은 “박진만과 채병용은 기록도 좋았을 뿐만 아니라 고참으로서 후배들을 잘 이끌어줬다. 본인과 팀에 좋은 면모를 보여줘 MVP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브라운(타격), 진해수(투수), 이명기(주루), 김민식(포수), 박계현(수비) 등이 각 파트에서 좋은 기량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이번 캠프의 가장 큰 성과로 선수들의 체력 향상과 의식 변화를 꼽았다. 그는 “선수들이 체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스스로 체력관리를 했다”며 “베테랑들을 중심으로 선수들이 ‘원 팀(One Team)’의 형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코치들도 옆에서 잘 도와줬다. 프런트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흐뭇해 했다.

아울러 김용희 감독은 “플로리다, 오키나와 캠프를 거치면서 내가 구상했던 목표의 90%는 완성된 것 같다. 장타력 보완, 수비 집중력, 세밀한 주루플레이 등 나머지 10%는 시범경기를 통해 채워나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SK는 오는 3일 휴식을 취한 뒤 4일 송도 LNG구장에서 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이 끝난 뒤에는 대구로 이동해 5일 영남대와 연습경기를 치르며, 7일부터 시범경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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