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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NC, 남다른 길을 걷고 있는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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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NC, 남다른 길을 걷고 있는 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3.04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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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유스 아카데미 시설 이용하며 마이너리그·대학팀과 평가전…훈련 장비 기증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NC 다이노스가 MLB와 직접 계약을 맺고 훈련 시설을 활용하는 것에 대해 남과 다른 길을 걷고 있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NC가 MLB가 설립한 지역 유스 아카데미에서 스프링 캠프를 진행하면서 마이너리그 팀, 미국 대학팀과 시범경기를 한 것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했다.

MLB닷컴은 "메이저리그 팀들이 애리조나와 플로리다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거나 준비하고 있을 때 NC는 컴튼에 위치한 지역 유스 아카데미에서 스프링캠프를 열었다"며 "지난 2주동안 마이너리그 팀과 시범경기를 갖고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UCLA와 칼 스테이트 플러턴 등 대학 야구팀과 평가전을 갖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NC는 MLB의 지역 유스 아카데미를 활용한 첫 팀이다. 그동안 KBO 팀들은 메이저리그의 훈련 시설을 함께 활용하곤 했지만 NC만큼은 내년에도 지역 유스 아카데미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NC 다이노스 선수가 미국 LA 인근 컴튼에 위치한 지역 유스 아카데미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하고 있다. NC는 내년에도 이 시설을 활용하는 한편 LA 지역 한인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개발해 시행할 계획이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는 애리조나주 투싼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둔 훈련을 한 뒤 지난달 17일부터 컴튼의 지역 유스 아카데미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지역 유스 아카데미는 MLB 사무국이 직접 설립한 유소년 사회인 야구 훈련 시설로 LA 지역의 컴튼에 2006년 처음 만들어졌다. 지금은 필라델피아, 뉴올리언스, 휴스턴, 신시내티까지 5개 시설이 있으며 지역 연고 메이저리그 팀들이 재정 지원과 전현직 선수들의 재능 기부 활동을 펼치며 3000명의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또 500명 이상이 대학에 진학했으며 벌써 100명이 넘는 선수들이 MLB에 진출했다.

MLB닷컴은 NC에 대해 2013년 KBO 무대로 뛰어든 뒤 남들과 다른 길을 걷고 있는 팀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MLB닷컴이 NC에 대해 남다른 길을 걷고 있다고 설명한 것은 지역 유스 아카데미에서 훈련했을 때 사용했던 600개의 공과 훈련 장비를 기증하는가 하면 사회 공헌 활동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NC 구단 관계자는 "당시 새로운 환경이어서 무척 기대가 됐다. 특히 유스 아카데미라고 들었는데 훈련 시설이 좋았다"며 "이 지역은 코리아타운과 가까워 투싼에서 접할 수 없었던 한국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또 관계자는 "내년에도 지역 유스 아카데미를 활용하기로 협의를 마쳤다"며 "그동안 NC가 국내에서 진행했던 사회 공헌 활동에 대해 MLB도 공감하고 내년 LA 지역 한인 유소년을 포함해 야구 저변을 넓힐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 MLB닷컴이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는 다른 한국 팀과 달리 MLB가 운영하는 지역 유스 아카데미 훈련시설에서 스프링캠프를 연 NC 다이노스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시하며 남다른 길을 걷고 있는 팀이라고 설명했다. [사진=MLB닷컴 공식 홈페이지 캡처]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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