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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갈량의 승부수, "김민성 5번-스나이더 6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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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갈량의 승부수, "김민성 5번-스나이더 6번"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3.04 2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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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나이더 타격 극대화 방안, 5선발 정해진 것 없어"

[인천국제공항=스포츠Q 민기홍 기자] “김민성이 5번, 스나이더가 6번이다.

염경엽 감독이 새로운 타순 구상을 밝혔다. 유력한 클린업맨 후보로 점쳐지던 브래드 스나이더가 아닌 김민성을 5번에 넣겠다는 것이다.

50여일에 걸친 스프링캠프를 마친 넥센 선수단은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특유의 패션 센스를 뽐내며 입국장에 들어선 염 감독은 “선수들 모두가 하고자하는 마음이 보였다”며 “각자 역할을 진지하게 해내 선수들을 좀 더 믿게 됐다”고 전지훈련 성과를 설명했다.

▲ [인천국제공항=스포츠Q 노민규 기자] 염경엽 감독이 "김민성을 5번, 스나이더를 6번으로 기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스나이더가 보다 편한 환경에서 공격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그는 “스프링캠프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스나이더를 5번에 쓸 생각이었지만 스나이더가 보다 편한 환경에서 공격하도록 6번으로 내려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김민성이 5번에서 성공해내면 가치가 더욱 상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전문가들의 지적대로 “선발과 유격수가 부족하다”고 인정했다. 강정호가 빠진 공백은 윤석민, 김하성, 김지수가 돌아가면서 메우고 아직도 불투명한 5선발은 정한 것 없이 상황에 따라 여러 선수가 나설 예정이다.

그는 투수 파트에 대해서는 “김영민, 김택형, 금민철, 하영민 모두가 후보다. 의외의 인물이 나올 수도 있다. 최원태, 김해수도 5월 이후 기용할 생각”이라고 했고 유격수에 대해서는 “세 선수 모두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다들 열심히 했으니 수비에서 나아질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염 감독은 마지막으로 “우리는 항상 어렵게 시작했다. 얼마나 준비를 잘 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지난해보다 준비 상황은 오히려 낫다. 넥센은 늘 진행형이다. 그것을 이겨내봤기에 잘 해낼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넥센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오는 7일 홈인 목동으로 케이티를 불러들여 시범경기 개막전을 갖는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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