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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신 복귀전' 한화, 만원사례 화답 쾌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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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신 복귀전' 한화, 만원사례 화답 쾌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3.07 1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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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안타 9득점 '경제야구', LG 제압…두산도 KS챔피언 삼성 꺾어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야신' 김성근 감독의 복귀전에 대전 야구팬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유료로 치러진 시범경기였지만 1만3000석 관중석을 가득 채운 팬들은 연신 한화를 응원했다. 한화는 이에 응답하기라도 하듯 지난해 플레이오프 진출팀이었던 LG를 꺾었다.

한화는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9개의 안타만으로 9점을 뽑아내는 경제적인 야구로 LG를 9-3으로 꺾고 시범경기 첫 승을 거뒀다.

이날 한화는 2000년 이후 유료 시범경기 첫 매진을 기록하면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특히 친환경 에너지인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 친환경 구장으로 거듭난 대전구장에서 치러진 올해 첫 경기였기에 더욱 기분좋았다.

▲ 한화 김성근 감독(오른쪽)과 김태균이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LG와 경기에서 수비를 마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는 1회말 LG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으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권용관이 실책으로 출루한 뒤 이용규가 좌전 안타를 쳐내 1사 1, 3루가 된 상황에서 김경언의 2루수 앞 땅볼 때 더블플레이가 되지 않으면서 권용관이 홈을 밟았다.

2회말 지성준의 볼넷에 이은 정유철의 3루타와 주현상의 3루수 앞 땅볼로 손쉽게 2점을 더한 한화는 3회말 볼넷 2개와 황선일의 3루타, 송주호의 2루타 등으로 3점을 묶으며 6-0으로 달아나 일찌감치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에서 외국인 선발투수 미치 탈보트는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다가 5회초에 3점을 내주면서 4⅔이닝 3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폭발 속에 승리투수가 됐다.

그러나 김성근 감독으로서는 중간계투의 호투가 더욱 반가웠다. 특히 송창식은 7회초에 나서 2⅔이닝을 안타 1개만 내주고 삼진 2개를 잡아내며 호투, 팀의 승리를 지켰다.

반면 지난 시즌 넥센의 한국시리즈 진출 주역 헨리 소사는 4이닝을 던지면서 삼진 7개를 잡아냈지만 볼넷 4개를 내주면서 6실점(5자책점), 패전투수가 됐다.

▲ 한화 송창식이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LG와 경기에서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두산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챔피언 삼성을 포항 원정경기에서 잡았다.

두산은 2회말 먼저 2점을 내줬지만 4회초 3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4회말 다시 1점을 내주긴 했지만 5회초 백정현으로부터 뽑아낸 잭 루츠의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결승점을 뽑아냈다.

두산은 6회초 1점과 7회초 4점을 뽑아내며 삼성 마운드를 두들겼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3이닝 2실점으로 팀이 진 상황에서 내려가 승패가 없었지만 두번째 투수 유희관이 2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유희관의 뒤를 이어 변진수, 장민익, 김강률, 함덕주가 1이닝씩 나눠 던졌다.

SK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앤드류 브라운의 9회초 희생 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으며 2-1로 이겼다.

정우람은 SK의 여섯번째 투수로 나와 1⅓이닝동안 4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위력을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됐고 문광은이 9회말 1사후에 나와 ⅔이닝동안 안타 2개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세이브를 올렸다.

NC는 마산구장에서 이재학이 4이닝 동안 안타 2개만을 허용하고 삼진 6개를 잡아내고 무실점 호투한데 힘입어 KIA를 2-1로 제압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넥센은 KBO리그 시범경기 데뷔전을 가진 케이티를 상대로 5-0으로 이겼다.

▲ 한화와 LG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가 열린 7일 대전구장에는 유료경기로 진행됐음에도 1만3000명 규모의 관중석이 가득 들어찼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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