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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군단 핵타선' 위력, 올해도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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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군단 핵타선' 위력, 올해도 변함없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3.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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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이승엽-최형우 나란히 대포, 시범경기 공격 지표 대부분 선두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사자군단의 방망이는 올해도 뜨겁다. 우승후보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승부는 싱겁게 끝났다.

삼성은 14일 경북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홈경기에서 박석민, 이승엽, 최형우의 홈런을 앞세어 SK에 11-4 낙승을 거뒀다.

막강한 공격력은 올해도 변치않을 것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증명했다. 삼성은 지난해 팀 타율 1위(0.301), 팀 안타 1위(1345개), 팀 홈런 2위(161개), 팀 타점 2위(763개)에 올라 넥센과 함께 타고투저를 주도했던 팀.

▲ 박석민이 1회말 큼지막한 투런 아치를 날린 후 타구를 주시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시범경기 팀 타격 기록도 이를 보여주고 있다. 삼성은 14일 현재 팀 타율과 안타, 타점, 토털 루타수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홈런만 LG(9개)에 이어 2위(7개)에 올랐을 뿐 공격 대부분 지표에서 1위다.

대포쇼의 스타트는 박석민이 끊었다. 그는 1회말 1사 3루서 상대 선발 백인식의 7구째 커브를 잡아 당겨 115m짜리 좌월 투런포를 때려냈다. 전날 포항 LG전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포였다.

이승엽도 큼지막한 우월 아치를 그렸다. 이어진 공격에서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120m짜리 솔로포를 쐈다. 5회말에는 최형우가 나섰다. 6-2로 앞선 상황, 1사 1루서 최형우는 엄정욱을 상대로 135m 짜리 초대형 홈런을 때렸다.

지난해 정확히 평균 30개의 홈런을 합작한 야마이코 나바로(30개), 최형우(31개), 이승엽(32개), 박석민 (27개)은 시범경기에서도 나란히 아치를 그리며 ‘핵 타선’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나바로 이승엽, 박석민은 나란히 홈런 2개씩을 기록해 앤드류 브라운(SK)에 이어 공동 2위에 올라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네 선수는 11타수 6안타 7타점 4득점 2볼넷을 합작해 대승을 주도했다.

▲ 14일 포항 SK전에서 1회말 대포를 쏘아올린 이승엽(오른쪽)이 3루를 돌며 김재걸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한국시리즈 맞대결 상대였던 넥센이 리그 최고의 생산성을 가진 ‘40홈런 타자’ 강정호를 잃은 반면 삼성은 나바로를 잔류시켰고 토종 타자들도 위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이번 시즌에도 가장 매서운 타순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주장을 맡은 박석민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잘 치든 못 치든 내 타격을 하려고 한게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며 “2주 정도 남은 기간 동안 몸상태를 끌어올려 시즌에 잘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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