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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취월장' 여자야구, 월드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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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취월장' 여자야구, 월드컵이 기대된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3.1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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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완패 안긴 아사히 상대로 1점차 석패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한국 여자야구가 발전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정진구 한국여자야구연맹(WBAK) 회장의 말이다. 그는 친선대회를 3전 전패로 마쳤음에도 일본 요미우리, 스포츠 호치, TV 아사히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목표를 달성했다”고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졌지만 희망을 봤다. 월드컵 체제로 접어든 한국 여자 야구가 일취월장했다.

권백행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야구대표팀은 관동여자경식야구연맹이 주최한 아사히 트러스트 초청 한일 여자야구 친선대회를 마치고 16일 귀국했다. 일본 대학, 클럽, 실업팀과의 원정 3연전에서 모두 졌지만 몰라보게 성장했다.

▲ 지난 15일 아사히 트러스트전을 마친 후 사진 촬영에 응한 한국 여자 야구대표팀. [사진=WBAK 제공]

지난 15일 경기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실업 강호 아사히 트러스트와 가진 정규 7이닝 경기에서 4-5 한 점차로 석패했다. 0-4로 뒤진 5회 신정은의 우중간 2루타 등으로 2점을 추격한 한국 대표팀은 6회초 곽대이 김미희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해 4-4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6회말 수비에서 내야 실책을 범해 결승점을 내주고 말았다.

전날 경기에서는 0-5로 졌다. 5이닝으로 치러진 헤이세이 국제대학전에서 한국은 단 하나의 안타도 쳐내지 못했다. 볼넷 2개로 진루한 것이 공격의 전부였다. 투수진은 9안타를 허용했고 수비진은 실책 2개를 범했다.

이어진 일본 클럽 최강팀 하만지전에서는 1-8로 패했다. 5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8번 진혜란의 중전안타, 기남희의 중전 적시타로 영패를 면한 것은 위안거리였다. 대회 첫 안타, 첫 득점이었다.

아사히전 최우수선수는 곽대이, 감투상은 유경희가 받았다. 2경기를 치른 첫날에는 김미희와 기남희가 감투상을 받았다.

▲ 지난 14일 한일 여자야구 친선대회 개막식에 참가중인 헤이세이 국제 대학, 한국 여자 야구대표팀, 하만지. [사진=WBAK 제공]

한 점도 뽑기 힘들었던 일본을 상대로 3경기에서 5점을 올린 것은 큰 성과다. 일본은 6번의 월드컵에서 우승 4회, 준우승 2회를 기록한 극강의 팀. 한국은 지난해 9월 전북 익산에서 아사히 등 일본 실업팀과 가진 평가전 2연전에서 모두 두자릿수 점수차로 완패했다.

한국은 내년 8월 부산 기장군에서 개최되는 제7회 2016 국제야구연맹(IBAF) 여자야구월드컵에 출전한다. 대한야구협회(KBA)는 상대적으로 기반이 약한 여자야구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여자 야구 월드컵 개최를 적극 추진한 끝에 지난해 8월 개최권을 따냈다.

홈팬들의 성원 속에 이변의 주인공이 되기를 꿈꾸는 한국 여자 야구가 힘찬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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