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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 폭발' 비룡 외야경쟁에 불붙인 박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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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 폭발' 비룡 외야경쟁에 불붙인 박재상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3.2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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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전 5타수 3안타 1타점 작렬…외야 경쟁서 눈에 띄는 활약

[스포츠Q 이세영 기자] SK 외야수 박재상(33)이 시범경기 첫 3안타 경기를 펼치며 기지개를 켰다. 타율도 3할대로 올리며 방망이 예열을 마쳤다.

박재상은 20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케이티전에서 7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SK는 케이티를 8-4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8경기만의 멀티히트이자 3안타 경기다. 시범경기 처음으로 2안타 이상을 때려냈다. 전날까지 7경기에서 타율 0.182로 부진했던 그는 자신의 타율을 0.313(16타수 5안타)까지 끌어올렸다.

▲ 박재상이 20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케이티와 원정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2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선 그는 상대 선발 장시환의 3구를 밀어 쳐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이명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은 그는 득점까지 성공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때렸다.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깥쪽으로 들어오는 공을 엉덩이를 빼며 당겨 쳐 중전 안타로 만들었다. 기술적인 타격으로 일군 안타였다.

박재상의 안타 행진은 4회에도 멈추지 않았다. 2사 주자 2루에서 7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인 끝에 깨끗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2루 주자 임훈이 홈을 밟았지만 좌익수가 실책하는 과정에서 한 베이스를 더 줬다고 판단, 박재상의 타점으로는 기록되지 않았다.

박재상에게 지난 시즌은 굴욕의 한 해였다. 그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2014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1군서 38경기 출장에 그쳤다. 2005년(31경기) 이후 최소 경기 출장.

올해 외야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SK 외야 자원은 외국인 선수 앤드류 브라운을 비롯해 이명기, 조동화, 김강민, 박재상, 임훈, 김재현 등 7명이다. 이 가운데 4~5명의 선수만 1군 엔트리에 포함되는 만큼 시범경기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이 치열하다.

박재상이 모처럼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하며 김용희 SK 감독의 눈에 들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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