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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컬링, 4강행 희망의 끈 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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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컬링, 4강행 희망의 끈 놓지 않았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3.21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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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엔드서 2점 따내 미국에 8-6 승리, 단독 5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국의 '컬스데이'가 난적 미국마저 물리치고 4강 진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스킵 김지선(27)을 비롯해 이슬비(26)·신미성(36)·김은지(24)·엄민지(23·이상 경기도청)로 구성된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캐나다 뉴브런스위크주의 세인트존에서 열린 2014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 풀리그 10차전에서 미국에 8-6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7승 3패가 된 한국은 8승 2패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러시아, 스웨덴, 스위스 등과 한 경기 차이를 유지하며 단독 5위가 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 오는 21일 벌어지는 스코틀랜드와 경기 결과에 따라 4강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됐다. 스코틀랜드전에서 이겨 8승 3패가 되면 스위스, 스웨덴, 러시아 가운데 마지막 경기를 진 팀과 타이브레이커를 거쳐 4위 안에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이 스코틀랜드에게 덜미를 잡히거나 스위스, 스웨덴, 러시아가 마지막 경기에서도 모두 승리하면 4강 진출은 좌절된다. 스위스와 러시아의 마지막 상대는 2승 7패를 기록 중인 체코이고 스웨덴은 단독 선두 캐나다와 일전을 벌인다.

경기는 끝까지 박빙이었다.

한국은 1엔드에 2점을 내준 뒤 2엔드에서도 1점을 내줘 0-3으로 끌려갔다. 3엔드에서 1점을 만회하긴 했지만 4엔드에서 다시 1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한국은 5엔드에서 무려 4개의 스톤을 위치시켜 5-4로 역전에 성공한 뒤 6엔드에서도 1점을 더 보태 6-4로 달아났다.

미국도 이에 질세라 7엔드와 9엔드에 1점씩 보태며 6-6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마지막 10엔드로 넘겼다.

끝까지 집중력이 높은 것은 역시 동기 부여가 잘된 한국이었다. 한국은 마지막 10엔드에서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했고 2개의 스톤을 위치시키는데 성공하며 두 점을 따내 귀중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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