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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챌린지 개막 핫이슈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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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챌린지 개막 핫이슈 5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3.2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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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이 가세한 강원, 대구, 대전...고양, 안양 등의 고춧가루 부대도 관전 포인트

[스포츠Q 강두원 기자] ‘클래식을 향한 그들의 무한도전이 시작된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 승격을 노리는 K리그 챌린지(2부) 10개 구단이 22,23일 2014 시즌 개막전을 갖고 8개월 대장정에 돌입한다.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챌린지로 자리를 옮긴 강원FC, 대구FC, 대전시티즌은 각각 안산 경찰청과 광주FC, 수원FC를 맞아 22일 챌린지 첫 경기를 치르며 23일에는 부천과 충주, 고양과 안양이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K리그 챌린지는 지난 시즌과 달리 리그 우승팀은 K리그 클래식으로 자동 승격하며 2~4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자가 K리그 클래식 11위 팀과 승격 플레이오프 치른 후 승격팀을 결정하게 된다. 최대 2개팀이 클래식에 올라갈 수 있는 만큼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또한 변화의 바람도 매섭다. 강원과 대구, 대전 등 K리그 클래식 출신 팀이 합류했고 새로운 감독과 선수들도 여럿 눈에 띤다. 연고지를 확정한 안산을 비롯해 하위권 팀들의 반란 역시 올 시즌 관전 포인트라 할 수 있다.

◆ 클래식 출신 시·도민 구단 세 팀, ‘챌린지의 시작은 베테랑과 함께’

▲ '샤프' 김은중이 지난 2003년 이후 11년 만에 친정팀 대전으로 복귀했다. 익숙한 등번호인 18번을 받아 든 김은중은 플레잉 코치라는 새로운 보직과 함께 대전을 다시 K리그 클래식에 올려놓을 계획이다. [사진=뉴시스]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나란히 강등의 수모를 겪은 강원과 대구, 대전은 올 시즌 베테랑 공격수를 필두로 다시금 승격을 노린다.

강원에선 단연 김영후가 돋보인다. 서른한살의 김영후는 과거 울산 현대미포조선 시절 63경기 60골이라는 기록적인 득점력을 뽐내며 내셔널리그를 평정한 뒤 2009년 새롭게 K리그에 참가한 강원에 입단하며 그해 신인왕을 거머쥐는 등 눈부신 성장세를 보여줬다. 올 시즌 경찰청 제대 후 강원으로 복귀한 김영후는 어느덧 팀 동료 배효성과 함께 최고참 반열에 올랐다. 강원의 스쿼드가 대폭 젊어짐에 따라 김영후의 경험과 노련미가 강원이 승격하는 데 가장 필수적인 요소가 될 전망이다.

대구는 대어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 포항 스틸러스의 K리그 클래식 우승을 이끈 일등공신 노병준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노병준은 포항을 떠나 대구에 합류하며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감회가 새롭게 설렌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올 시즌도 포항과 함께 하고자 했다. 하지만 포항은 노병준을 잡을만한 재정적인 여력이 없었고 결국 줄무늬 유니폼을 벗고 새로운 푸른색 유니폼을 입었다.

노병준은 올해 35세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K리그 클래식 우승 1회, 축구협회(FA)컵 3회 우승 등 총 6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며 지난 시즌에는 6골 1도움을 올리는 등 녹슬지 않는 실력을 뽐냈다. 노병준은 챌린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제가 가진 열정과 경험을 모두 쏟아 부어 대구가 더욱 좋은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대구는 챌린지 우승후보로 꼽히지 않았다. 하지만 노병준의 존재는 대구를 승격권으로 올려놓기에 충분하다.

‘샤프’ 김은중은 11년 만에 친정팀 대전으로 컴백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3년 8월 베갈타 센다이(일본)으로 이적한 뒤 FC서울, 창사 진더(중국), 제주 유나이티드, 강원, 포항 등을 거치며 선수생활을 지속했던 김은중은 35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다시 대전의 자주빛 유니폼을 입었다.

11년 전 대전에서 7년간 활약하며 125경기 29골을 기록하며 2001년 구단 역대 최초로 FA컵 우승에 기여하는 등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팀의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일본으로 떠나긴 했지만 그의 존재감은 ‘시리우스’ 이관우와 함께 대전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올 시즌 11년 전 등번호인 18번을 받아들고 플레잉 코치라는 생소한 보직과 함께 챌린지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김은중은 후배들과 함께 대전의 옛 영광을 재현하고자 한다.

◆ 강원 알툴·부천 최진한, ‘클래식 출신 감독의 위용 보여주마’

올 시즌 강원과 부천FC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한 알툴 베르날데스와 최진한 감독은 모두 K리그 클래식 구단을 지휘해본 경험을 가지고 있다. 알툴 감독은 지난 2008년 정해성 전 감독에 이어 제주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아 팀을 이끌었었고 최진한 감독 역시 2011년 경남FC 감독을 맡아 2년 간 팀을 지휘했다.

두 감독 모두 우승과 같은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진 못했지만 나름의 전술과 전략을 보여주며 당시 K리그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비록 성적부진의 이유로 사임하며 끝이 좋지 못했지만 올 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 다시금 지도력을 뽐내고자 준비하고 있다.

알툴 감독은 공식 미디어데이에서 “터키에서 가진 동계전지훈련에서 준비를 많이 한 만큼 시즌 시작이 기다려진다. 전반기에 최대한 힘을 모아 승점을 확보한 후 후반기 팀 운영을 여유롭게 가져갈 계획이다”며 시즌 계획을 밝혔다.

최진한 감독은 “올해를 부천FC가 다시 축구의 명가로서 부활하는 시즌으로 삼고자 한다. 명문 구단으로 다시 도약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짧고 굵게 각오를 밝혔다. 이들이 가진 클래식 감독 경력이 새로운 팀 강원과 부천에 얼마나 녹아드느냐에 따라 팀 순위가 바뀔 전망이다.

▲ [스포츠Q 최대성 기자] 부천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최진한 감독은 2011년 경남에서 보여줬던 지도력을 부천에 얼마나 녹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경남FC 감독으로 재직하던 시절의 최진한 감독. [사진=뉴시스]

◆ '새로운 둥지와 함께 새로운 마음과 새 뜻으로'

경찰청 축구단은 지난 시즌까지 연고지가 없어 모든 경기를 원정경기로 치렀다. 경찰청 선수들은 매 경기마다 지방 곳곳을 이동해야 했고 그만큼 체력적인 소모도 상당했다. 경찰청이 지난 시즌 초반부터 1위로 치고 나가며 순항했지만 후반기 들어 상주에 밀려 2위로 쳐진 것은 핵심선수들이 전역한 이유도 있었지만 체력적인 부분 역시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올 시즌은 경찰청은 안산이라는 새로운 둥지를 얻었다. 경찰청은 지난 16일 구단 창단식을 갖고 안산 경찰철 축구단이라는 새로운 명칭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경찰청 조동현 감독은 “안산시와 연고지 협약을 체결하고 창단식을 마쳤다. 새로운 홈경기장이 생긴 만큼 클래식에 진출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확실히 생겼다. 선수단 역시 클래식에 진출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춘만큼 우승과 함께 승격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반면 지난 시즌까지 수원종합운동장을 사용해왔던 수원FC는 올 시즌 초반 종합운동장이 공사를 위해 사용할 수 없어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의 홈경기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사용하게 된다. 줄곧 종합운동장에서 경기를 치러온 수원FC는 다소 낯선 운동장에서 경기를 하게 돼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나 수원FC의 조덕제 감독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조덕제 감독은 ”올 시즌 초반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갖는다. 새로운 곳에서 경기를 하는 것에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같은 곳에서 훈련하고 경기하는 수원 삼성에 많이 배우는 점이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새로운 경기장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시즌을 시작하는 두 팀이 자신들이 목표로 하고 있는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 ‘우승후보 여러분, 고춧가루 조심하세요.’

▲ [스포츠Q 최대성 기자] 35살의 베테랑 공격수 노병준은 정든 포항을 떠나 대구로 유니폼을 갈아입고 올 시즌 승격을 위해 최선을 다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17일 열린 K리그 챌린지 공식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노병준.

안양FC와 고양HI FC, 충주 험멜은 지난 시즌 K리그 챌린지 중하위권을 형성했다. 상주나 경찰청, 광주 등과 비교하면 선수단의 전력이 높지 않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순위였다는 분석도 잇따랐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순순히 물러나질 않을 기세다.

안양의 이우형 감독은 우승후보인 안산, 광주 등에 자신감 넘치는 경고를 보냈다. 그는 공식 미디어데이에서 “사실 우리 팀이 클래식에 올라갈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안산을 비롯한 5개 팀이 우승경쟁을 치를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 팀이 그들과 경쟁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반드시 우리 팀을 넘어야만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근성 있는 축구로 우승후보에 어려운 시즌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의 이영무 감독 역시 “우리 팀은 쉽게 상대를 이기는 팀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쉽게 지는 팀도 아니다. 빠른 공수전환을 시도해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여 우승후보와의 경기에서도 지지않는 축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충주의 김종필 감독 또한 “지난해 최하위를 기록한 만큼 더 내려갈 곳도 없다. 준비도 잘 된 만큼 올 시즌은 하위권을 벗어남과 동시에 우승후보 팀과도 물러서지 않는 축구 펼치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안산, 대전, 광주 등은 이들의 고춧가루를 조심해야 할 것이다.

◆ 유이한 감독대행, 성적으로 꼬리표 뗀다

올 시즌 K리그 챌린지에는 감독대행 자격으로 팀을 이끄는 이가 두 명 있다.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 후반기에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며 대전의 희망고문을 안겨줬던 조진호 감독대행. 역시 지난 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 광주 감독대행을 맡아 팀의 활력을 불어넣었던 남기일 감독대행이 그 주인공이다.

두 감독대행은 40대 초반으로 사령탑 가운데서도 매우 젊은 나이에 속한다. 그만큼 패기와 자심감이 넘친다. 조진호 감독은 “팀의 변화가 많았다. 젊은 선수들이 대거 영입됐다. 하지만 목표는 당연히 클래식 승격이다. 더 나은 경기력과 결과를 창출해서 클래식 승격을 이뤄내고 대전시티즌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남기일 감독대행은 올 시즌 K리그 챌린지 최강팀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광주를 뽑았다. 그는 “10개 팀이 전부 실력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그 중 가장 강한 팀을 꼽아달라는 질문에)굳이 꼽으라면 광주를 뽑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광주만의 색깔을 찾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동계훈련 간 우리가 얻은 것은 절대 물러서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수비적이 아닌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주겠다”며 젊은 패기를 내뿜었다.

K리그 클래식에도 포항의 황선홍 감독, 서울의 최용수 감독 등 40대 감독이 수준급 지도력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K리그 챌린지에서도 이들 두 감독의 젊은 패기와 지도력이 빛을 발해 감독대행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팀과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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