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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컬링, 기적의 4강 타이브레이크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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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컬링, 기적의 4강 타이브레이크 진출
  • 권대순 기자
  • 승인 2014.03.2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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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타이브레이크로 러시아와 단판 승부로 4강 결정

[스포츠Q 권대순 기자]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이 공동3위에 오르며 4강을 위한 마지막 희망을 이어갔다.

스킵 김지선(27)을 비롯해 이슬비(26)·신미성(36)·김은지(24)·엄민지(23·이상 경기도청)로 구성된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캐나다 뉴브런스위크주의 세인트존에서 열린 2014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 풀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스코틀랜드를 10-5로 제압하며 최종 전적 8승3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러시아, 스웨덴과 공동 3위에 올랐다. 공동 3위가 나올 경우 대회 규칙에 따라 각 예선  경기 전 선·후공을 결정하기 위해 던진 샷(LSD·Last Shot Draw)의 11차례 평균값(DSC·Draw Shot Challenge)이 가장 작은 나라가  4강에 우선 진출한다. DSC가 가장 작은 러시아가 3위로 4강에 진출을 확정지었다.

남은 한국과 스웨덴은 22일 오전 2시30분 8엔드 단판 타이 브레이크를 벌인다. 한국은 예선에서 4-13으로 스웨덴에 패했다. 

이 경기 승자는 3위 러시아와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르게 된다. 3-4위간 대결의 승자는 다시 1-2위간 대결의 패자와 한번 더 승부를 가려 1위와 맞붙을 결승 진출팀이 결정된다.

한국은 경기 중반까지 스코틀랜드와 비등한 양상을 보였다. 5엔드까지 점수는 한국의 4-3 리드였다. 한국은 이 경기를 무조건 이겨야 4강행을 바랄 수 있는 상황이었다.

6엔드부터 한국의 집중력이 빛났다. 3점을 6엔드에서 추가한 한국은 7,8엔드 각각 1실점 했지만 9엔드 다시 3득점, 점수를 10-5로 벌렸다. 상황이 어려워지자 스코틀랜드는 10엔드를 그대로 포기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러시아-체코전, 스웨덴-캐나다전 결과도 중요했다.   

7승2패를 달리고 있던 러시아가 2승8패를 기록중인 체코를 이긴다면 4강행이 물거품 될 수도 있는 상황. 8엔드까지 7-5로 앞서던 러시아는 9엔드 2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한 뒤 10엔드에서 통한의 1실점, 체코에 거짓말처럼 패했다.

여기에 세계1위 스웨덴도 2위 캐나다에 6-9로 패해, 한국을 포함한 3개팀이 공동 3위에 오르는 극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iversoon@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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