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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김정훈에게 계속 기회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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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김정훈에게 계속 기회줄 것"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4.0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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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부터 구위 떨어져 2군 강등…"어차피 키워야할 선수"

[목동=스포츠Q 이세영 기자] “어차피 우리가 키워야 할 선수다. 자주 기회를 주겠다.”

염경엽(47) 넥센 감독이 강속구 투수 김정훈(24)의 부활을 믿었다. 시범경기 때부터 부진했지만 곧 나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염 감독은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경기를 앞두고 김정훈을 계속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2010년 1라운드 2순위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김정훈은 데뷔시즌 5경기, 2012년 6경기, 올해 2경기에 나섰을 정도로 1군 경험이 적다. 상무에서는 주로 마무리 투수로 나왔는데, 지난해에는 1승2패 1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58로 좋은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군 복귀 후 올 시즌 시범경기 때부터 보여준 투구는 기대 이하였다. 네 차례 시범경기 등판에서 2홀드 평균자책점 10.80에 그쳤다. 정규리그에서도 2경기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다.

염경엽 감독은 구속이 떨어져 슬럼프가 왔다고 봤다. 그는 “일본 스프링캠프 때만해도 시속 144㎞까지 던졌다”며 “국내로 들어와서 갑자기 구속이 줄었다. 아프지도 않은데 138㎞까지 떨어졌다”고 허탈하게 웃었다.

그러면서도 염 감독은 김정훈에게 자주 기회를 주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어차피 우리가 키워야 할 선수”라며 “어린 선수는 조그만 것에도 흔들린다. 이는 당연한 현상이고 과정이다. 안 좋은 경험을 할 필요가 있고 좋은 선택을 하면 좋은 결과가 반드시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염 감독은 “급하게 올릴 필요가 없다. 비 때문에 로테이션이 밀릴 가능성이 높다”고 여유를 보였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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