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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 '멀티 홈런' KIA 개막 4연승 파죽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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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 '멀티 홈런' KIA 개막 4연승 파죽지세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4.03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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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도 2경기 연속 무실점 시즌 첫승, 넥센은 장단 16안타로 SK에 14-3 대승

[스포츠Q 박상현, 목동=이세영 기자] '빅초이' 최희섭이 살아났다. 최희섭이 올시즌 자신의 첫 멀티 홈런을 때려내며 KIA를 개막 4연승으로 이끌었다.

최희섭은 3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벌어진 케이티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2회초 선발투수 필 어윈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25m짜리 솔로홈런을 때린데 이어 8회초 이준형에게 우중간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쳐내며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최희섭이 2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3타점으로 활약하고 양현종도 7이닝동안 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KIA는 케이티를 5-0으로 꺾고 개막 후 4연승을 내달렸다.

KIA는 2회초 최희섭의 솔로 홈런으로 앞서나간 뒤 3회말 양현종이 김사연에게 3루타를 허용하고 무사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용덕한과 김동명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김사연의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 KIA 최희섭이 3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벌어진 케이티와 2015 KBO리그 2회초에 솔로 홈런을 때리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4회말에도 안타와 볼넷으로 1사 1, 2루 상황을 맞았지만 박경수를 3루수 앞 땅볼로 처리, 5-4-3으로 이어지는 더블 플레이를 엮어내며 이닝을 마쳤다.

양현종이 마운드에서 든든히 지키는 사이 KIA 타선은 6회초 1사후 김원섭과 최용규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더 보탠 뒤 나지완의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양현종이 7회말까지 케이티 타선을 틀어막자 최희섭이 8회초 2점 홈런을 쳐내며 쐐기를 박았다. KIA는 8회말 박준표와 홍건희를 내보내며 케이티를 무득점으로 묶었다.

넥센은 SK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넥센은 목동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이택근, 유한준, 박병호가 홈런을 때려내는 등 장단 16안타를 집중시켜 SK를 14-3으로 대파했다.

넥센은 1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의 2루수 왼쪽 내야안타에 이어 이택근, 유한준의 연속 2루타로 손쉽게 2점을 뽑았다. 4회말에는 무사 1, 2루에서 문우람의 2타점 2루타와 유선정의 내야안타로 3점을 보탰고 5회말 이택근의 솔로 홈런 등으로 3점을 더해 8-0까지 달아났다.

▲ [목동=스포츠Q 최대성 기자] 넥센 박병호(왼쪽)가 3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SK와 2015 KBO리그 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친 뒤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이미 승패의 추가 기울어진 순간에서 넥센은 6회말 유한준의 2점 홈런에 이어 박병호의 솔로 홈런으로 '백투백 아치'를 그리며 SK 마운드를 녹다운시켰다. 7회초에 2점을 내주긴 했지만 8회말 박헌도, 김지수의 적시타로 3점을 더했다.

이날 유한준과 문우람이 3타점씩 올리면서 선발투수 앤디 밴헤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밴헤켄은 타선의 폭발에 힘을 얻어 6이닝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는 위력을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은 잠실구장에서 LG와 연장 접전 끝에 7-3으로 이겼다.

삼성은 2회초 구자욱의 2점 홈런으로 앞서간 뒤 2-1로 쫓기던 6회초 야마이코 나바로의 솔로 홈런으로 승리를 굳히는 듯 보였지만 7회말 무사 2, 3루 위기에서 오지환의 투수 앞 땅볼과 정성훈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연장 10회초 빠른 발을 앞세운 구자욱의 내야 안타로 기회를 잡은 삼성은 박해민의 번트 안타와 이지영의 희생번트, 나바로의 고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박한이의 2타점 적시타와 LG의 실책으로 주자 3명이 모두 들어오며 6-3으로 달아났다. 이어 박석민의 적시 2루타로 7-3을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 삼성 박한이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2015 KBO리그 연장 10회초 적시타를 때린 뒤 김재걸 코치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LG는 8회말 1사 만루의 기회를 이병규(9번)의 병살타로 날린 뒤 연장 10회초 봉중근이 박한이를 막지 못해 분루를 삼켰다.

또 NC는 마산 홈경기에서 5회말 적시타, 7회말 2점 홈런, 8회말 2타점 적시타 등으로 5타수 4안타 5타점을 기록한 이호준을 앞세워 LG를 11-6으로 꺾었다. 한화는 9회초 이용규의 적시 2루타와 최진행의 3점 홈런으로 4점을 쫓아갔지만 워낙 점수차가 컸다.

롯데는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두산 타선을 맞아 8이닝동안 안타 5개만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으며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쳐 5-0으로 이겼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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