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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 ISU에 김연아 판정논란 관련 공식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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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 ISU에 김연아 판정논란 관련 공식 제소
  • 권대순 기자
  • 승인 2014.03.2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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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구성 편파적...ISU 태도 주목

[스포츠Q 권대순 기자]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이 ‘피켜퀸’ 김연아(24)가 은메달을 받았던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심판 구성에 대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이의를 제기한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21일 “김연아 측 동의 여부와 관계 없이 대한체육회와 빙상연맹이 심판 구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의를 제기한다고 결과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 기록경기가 아니기 때문에 채점 자체에는 이의를 제기 할 수 없다. 체육회가 문제 삼는 것은 심판 구성이다. 체육회 관계자는 “심판구성에 있어 부적절한 인물이 배정된 것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 공식 서한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연아는 지난달 20, 21일 출전한 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부문에서 합계 219.11점을 획득, 224.59점을 얻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7·러시아)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김연아의 우승을 확신했던 대부분의 관계자들이나 팬들이 들고 일어났다. 한국뿐 아니라 세계 여러 언론에서 판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체육회 역시 현지에서 IOC(국제올림픽위원회)에 판정에 대한 조사와 입장 표명을 요청했고, 대한빙상경기연맹도 ISU에 다시 한번 조사를 요청했다.

ISU측의 대답은 ‘문제 없음’이었다.

대한체육회와 빙상연맹은 그동안 이의 제기 여부를 두고 고심해온 끝에 이의 제기의 대상이 아닌 심판 판정 대신에 심판 구성에 문제가 있다는데 초점을 맞춰 이의를 제기하기로 한 것이다.

심판진에는1998년 나가노올림픽 승부조작 의혹으로 1년간 자격 정지된 우크라이나 유리 발코프와, 러시아피겨연맹 회장인 알섹산드르 고르쉬코프의 아내 알라 셰코브초바가 포함돼 있었다. 테크니컬 컨트롤러 알렉산더 라케르니크는 러시아피겨연맹 부회장 출신이다.

판정에 대해 문제없다는 태도를 보인 ISU가 이번 이의제기에 어떤 입장을 보일지 주목되고 있다.

Iversoon@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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