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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만 다른 모자를 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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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만 다른 모자를 쓴다고?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1.2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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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위험 방지용 모자 승인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미국 프로야구에서 올시즌부터 조금 다르게 생긴 모자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는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을 통해 29일(한국시간) 투수 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모자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 MLB닷컴에 공개된 모자 샘플의 디자인은 좀 우스꽝스럽지만 투수들의 머리 보호에는 확실한 효과가 있어보인다.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캡처]

메이저리그 부사장 댄 하렘은 ESPN과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을 최대로 보호하기 위해 제조사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다"며 "안전 기준을 충족한 모자를 볼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9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투수 브랜든 맥카시는 라인드라이브에 머리를 강타당해 생명까지 위협받았다. 그는 이후 두개골 골절과 경막하 출혈 증세를 보여 뇌수술을 받고 다시 마운드에 섰다. 이후 메이저리그에서는 투수들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였다.

한국에서는 1999년 김원형(당시 쌍방울 레이더스)이 장종훈(당시 한화)이 친 타구에 안면을 맞고 강타당해 광대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2009년 김광현(SK)은 김현수(두산)가 친 타구에 손등을 맞고 시즌을 접었다.

승인받은 모자는 일반 야구모자와 비교했을 때 챙이 1.27cm, 관자놀이쪽이 각각 2.54cm 정도씩 두꺼워 투수들의 머리보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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