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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엄한 경비 속 J리그 사상 첫 무관중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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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엄한 경비 속 J리그 사상 첫 무관중 경기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3.2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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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와 사이타마 스타디움 인근 경비원 배치해 감시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일본프로축구 J리그 사상 최초의 무관중 경기가 삼엄한 경비 속이 치러졌다.
 
J리그 사상 최초로 무관중 경기 징계를 받은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는 23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미즈 에스펄즈와 2014 J리그 정규리그 경기에서 관중없이 경기를 치렀다.
 
우라와가 무관중 경기 징계를 받게 된 것은 경기장 출입구에 걸린 현수막 때문에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
 
지난 8일 우라와와 사간 도스의 경기에서 일부 우라와 팬들이 '재패니즈 온리(JAPANESE ONLY)'라는 현수막을 걸었다. '일본인만 출입이 가능하다'는 인종차별적인 의미였다.

우라와는 직접 나서 해명하기도 했지만 사건의 파문이 너무 커지는 바람에 J리그 사무국으로부터 무관중 경기 징계를 받고 말았다.
 
평소 경기 때마다 많은 관객들이 이용하는 JR 히가시가와구치 역내에는 '23일 경기는 무관객 경기'라는 문구가 전광판을 통해 안내됐고 사이타마 고속철도 히가시가와 구치역과 우라와 미소노역에도 해당 문구가 적힌 안내판을 든 경비원들이 줄을 서 있었다.
 
또 사이타마 스타디움을 포함한 주변에 대해 서포터들의 출입이 금지된 관계로 경기장 주위에는 수많은 경비원들이 배치됐고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경기 관계자와 취재진을 제외한 일반인들의 진입을 막았다.
 
경기 시작 2시간 전에는 우라와 선수들이 모두 나온 가운데 주장 아베 유키가 '인종차별 박멸 선언서'를 읽었고 경기는 선수, 코칭스태프, 경기 관계자, 취재진만 지켜본 가운데 진행됐다. 선수 소개나 입장 음악도 없었다.

이날 경기는 우라와와 시미즈가 1-1로 비겼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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