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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해트트릭, '엘 클라시코' 최다골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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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해트트릭, '엘 클라시코' 최다골 경신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3.2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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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에 4-3 역전승

[스포츠Q 강두원 기자] ‘엘 클라시코’의 승자는 FC바르셀로나 그리고 리오넬 메시였다.

바르셀로나는 24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3-201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리오넬 메시를 앞세워 4-3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3위(21승3무4패 승점 66)에 올라 있던 바르셀로나는 우승 경쟁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엘 클라시코’였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홈에서 바르셀로나를 제압하고 우승을 위해 한 발 더 앞서 나가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총 225번의 ‘엘 클라시코’에서 87승48무90패로 약간 열세를 보이고 있던 바르셀로나로서는 1승을 추가하며 레알 마드리드와의 격차를 더욱 좁혔다.

선제골은 바르셀로나에서 나왔다. 전반 7분 레알 마드리드의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메시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슛으로 연결해 첫 포문을 열었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바로 응수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 19분과 24분 앙헬 디마리아와 카림 벤제마의 콤비 플레이가 빛을 발하며 연속 득점에 성공해 2-1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의 리드는 전반을 넘기지 못했다. 전반 42분 레알 마드리드 문전에서 네이마르의 발을 맞고 흐른 공을 메시가 잡아 수비수 4명에 둘러쌓인 상황에서도 집중력 있게 왼발 슛으로 마무리하며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메시가 이날 넣은 첫 골은 ‘엘 클라시코’ 통산 19번째 득점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알프레도 디 스테파뇨의 18골을 넘은 대기록이었다.

후반 초반은 잠잠하던 호날두가 힘을 냈다. 후반 8분 특유의 빠른 돌파로 바르셀로나 골문으로 쇄도하던 호날두는 다니엘 알베스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성공시키며 시즌 26번째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득점은 여기가 마지막이었고 바르셀로나가 재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18분 네이마르가 레알 마드리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면서 세르히오 라모스의 파울을 유도하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메시는 ‘엘 클라시코’ 20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3-3 동점이 됐다.

라모스의 퇴장으로 10명이 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하게 된 바르셀로나는 후반 37분 이니에스타가 또 다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메시가 해트트릭이자 승리를 결정짓는 팀의 4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바르셀로나는 승점 69를 기록,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1점 차로 바짝 추격했고 메시는 한 골을 기록한 호날두보다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대기록도 세우고 자존심도 세우는데 성공했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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