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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2015] (20) 앵글에 담긴 신흥 '맏형 4인방' 출사표(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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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2015] (20) 앵글에 담긴 신흥 '맏형 4인방' 출사표(下)
  • 최대성 기자
  • 승인 2015.04.2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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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스포츠Q 최대성 기자] 신흥고는 동두천에 생긴 최초의 고등학교 야구팀이다. 지난 2월 창단해 팀을 꾸려가는 과정에 있다.

서울, 경기, 부산, 경남 등 각지에서 꿈을 찾아 모여든 선수들로 구성됐다. 처음 만나는 이들이지만 저마다 한 번씩 아픔을 겪은 탓에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다.

아직 갈길이 먼 신생팀, 그래서 3학년 4인방의 역할이 야구장 안팎에서 중요하다.

 

왼쪽부터 이재순, 전기성, 김재용, 김상우.

 

 

전기성은 부산공고에서 전학온 좌투좌타 투수다. 유희관과 쏙 빼닮았다는 말을 건네니 “안 그래도 그런 소리를 많이 듣는다”며 “최근 들어 제구가 불안한데 열심히 해서 유희관처럼 타자들을 돌려세우겠다”고 말했다.

 

 

우투좌타 포수 김상우는 용마고를 다니다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그는 “새로 시작하는데도 후배들과 어울리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며 “동생들이 정말 착하다. 신생팀 어느 곳과 비교해도 우리가 최고인 것 같다”고 자랑을 쏟아냈다.

 

 

김재용은 경남고 출신이다. 우투우타 3루수인 그는 황재균처럼 공수주를 갖춘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그는 “긴말은 하지 않겠다”며 “실전서 보여드리겠다”는 ‘상남자’의 면모를 보였다.

 

 

이재순은 3명의 친구들과는 달리 가까운 곳에서 전학왔다. 의정부 상우고에서 왔다. 우투우타 투수인 그는 “1회 졸업생이니만큼 첫 걸음을 잘 떼겠다”며 “많이 지겠지만 후회 없는 승부를 펼쳐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신흥고의 데뷔 첫해 2015년 목표는 ‘지는 것’이다. 그냥 지는 것이 아니라 왜 지는지를 알고 지는 것, 즉 잘 지는 법을 익히는 것이다.

 

 

김재용(오른쪽)과 이재순이 버스에 올라타 익살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취재 당일 신흥고는 독립구단 연천 미라클과 경기를 가졌다.

 

 

짜릿한 승리를 맛보기에는 다소 이르다. 하지만 동두천에 모여든 ‘신흥 전사’들은 훗날 강팀으로 변모할 그날을 떠올리며 필승을 다짐했다.

[챌린지 2015] (20) '배려야구' 신흥고 첫해 목표는 '잘 지는법 알기' (上) 로 돌아가시려면.

dpdaesung@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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