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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류현진 주요순위, 그저 감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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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류현진 주요순위, 그저 감탄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5.1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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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의 이름을 2019 메이저리그(MLB) 개인기록 상위권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시즌 8번째 등판일정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일단 다승은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5위다. 도밍고 헤르만(뉴욕 양키스)이 7승으로 단독 선두이며 아메리칸리그에만 6승 투수가 셋 있다. 내셔널리그에선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과 공동 선두다.

 

▲ 류현진의 이름을 각종 순위표 상위권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사진=AP/연합뉴스]

 

평균자책점(방어율)은 전체 2위이자 내셔널리그 2위다. 잭 데이비스(밀워키 브루어스)가 1.54로 1.72의 류현진에 다소 앞선다. 

그러나 질적인 측면으로 보면 류현진이 우수하다. 최근 7이닝 이상 투구를 거듭(완봉승 포함)하는 류현진과 달리 잭 데이비스는 올 시즌 한 차례도 7이닝 이상을 던진 적이 없다. 

류현진의 진가는 세부지표를 뜯어보면 더욱 빛난다.

일단 이닝당출루허용률(WHIP)이 0.73으로 1위다. 세계적인 모델이자 배우인 케이트 업튼의 남편으로도 유명한 ‘금강불괴’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0.82)를 밀어냈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

제구력을 바탕으로 한 각종 지표에서도 독보적 존재감을 뽐내는 류현진이다.

 

▲ 매 등판 '미친 안정감'을 뽐내고 있는 류현진. [사진=AP/연합뉴스]

 

일단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볼넷이 3개로 가장 적다. 삼진 볼넷(K/BB) 비율 부문 1위를 질주하는 비결이다. 탈삼진은 54개(전체 공동 21위), 18.00:1이다. 2위 카를로스 카라스코(클리블랜드 인디언스·8.00:1)과 차이가 상당하다.

규정이닝 투수 중 이닝 당 투구수도 제일 적다. 13.7개. 류현진 중계를 보는 야구팬들이 편안함을 느끼는 이유다. 볼넷이나 사구가 없으니 수비시간이 짧고 따라서 LA 다저스 야수들은 류현진이 나오는 날이면 공격에 보다 집중할 수 있다.

LA 다저스를 대표하는 에이스, 올해만큼은 류현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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