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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팀-치치파스 누르고 '나달, 게 서거라' [ATP투어 마드리드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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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팀-치치파스 누르고 '나달, 게 서거라' [ATP투어 마드리드오픈]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5.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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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노박 조코비치(32·세르비아)가 라파엘 나달(33·스페인)과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 통산 우승 횟수(33회) 동률을 이뤘다. 조코비치가 이달 말 개막하는 두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프랑스오픈 전망을 밝혔다.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는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총상금 653만6160유로)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9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1·그리스)를 2-0(6-3 6-4)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올 초 호주오픈 이후 4개월 만에 올 시즌 두 번째로 남자 단식 정상에 오르며 우승상금 120만2520유로(약 15억9000만 원)을 적립했다.

▲ 노박 조코비치가 마드리드오픈 정상에 올랐다. [사진=AP/연합뉴스]

조코비치가 마드리드오픈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은 2011, 2016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 통산 33번째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 세계랭킹 2위 나달과 동률을 이뤘다.

마스터스 1000시리즈는 4대 메이저 대회(호주·프랑스·윔블던·US오픈) 바로 아랫단계 대회로 1년에 9차례 대회가 열린다. 세계랭킹 3위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28회 챔피언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호주오픈을 제패한 이후 세 차례 대회에 출전했지만 모두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분위기를 반등했다.  

조코비치와 결승에서 겨뤘던 치치파스는 올해 21세로 13일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7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 최고순위다.

▲ 조코비치는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대회 8강에 머무는 등 최근 3개 대회에서 모두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조코비치는 준결승에선 도미니크 팀(5위·오스트리아)을 눌렀다. 팀은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하고 지난달 바르셀로나오픈 준결승에서 나달을 꺾고 우승하는 등 클레이코트의 강자다. 8강에선 페더러를 따돌렸지만 결승에서 조코비치의 벽을 넘지 못했다.

155위 정현은 2월 이후 부상 때문에 투어 활동을 중단한 상태라 불참했다.

한편 하루 앞서 진행된 여자프로테니스(WTA) 마드리드오픈(총상금 702만1128달러) 단식 결승에선 키키 베르턴스(7위·네덜란드)가 시모나 할렙(3위·루마니아)를 누르고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을 경우 오사카 나오미(1위·일본)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할렙은 결승에서 좌절하며 1위 탈환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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