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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네' LA다저스 순항하는데, 불안 요소는?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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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네' LA다저스 순항하는데, 불안 요소는? [MLB]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5.1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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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올해는 한을 풀 수 있을 것인가.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머무른 '류현진 팀' LA 다저스가 순항하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이끄는 LA 다저스는 현재 27승 16패, 승률 0.628로 내셔널리그 서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구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3.5경기 차 앞선 여유 있는 질주다.

 

▲ 분위기 좋은 LA 다저스. 왼쪽부터 벨린저, 버두고, 터너, 시거. [사진=AFP/연합뉴스]

 

내셔널리그에서 LA 다저스보다 성적이 나은 팀은 중부의 시카고 컵스(24승 14패·0.632) 뿐이다. 아메리칸리그로 확대해도 서부의 휴스턴 애스트로스(27승 15패·0.643)만이 다저스보다 앞설 뿐이다.

7년 연속 지구우승은 무난해 보인다. 투수력이 상위권이기 때문이다. 팀 평균자책점(방어율)이 3.60으로 신시내티 레즈(3.36), 시카고 컵스(3.44)에 이은 내셔널리그 3위다.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을 내비친 류현진을 필두로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 마에다 겐타 등 선발진이 양호하다.

팀 타율도 0.255으로 애리조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상 0.26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0.260)에 이은 내셔널리그 4위다. 장타력이 일품이다. 팀 홈런 68개로 밀워키 브루어스와 공동 선두다. 타율 0.407, OPS(출루율+장타율) 1.258을 기록 중인 코디 벨린저가 있어 든든하다.

 

▲ 가정폭력으로 찬물을 끼얹은 유리아스. [사진=AFP/연합뉴스]

 

빅마켓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를 연고로 하는 데다 자금력 또한 뛰어난 LA 다저스는 오직 우승만이 목표인 구단이다. 2017년 휴스턴,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분루를 삼킨 전철을 밟지 않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그래도 불안 요소는 있다. 마무리 켄리 잰슨의 위력이 예년만 못하다. 14번의 세이브 기회 중 2번을 날렸다. 평균자책점(방어율)이 4.42다. 선발, 구원을 오가며 쏠쏠히 활약한 훌리오 유리아스는 14일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돼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1990년대 박찬호가 뛰었고 2010년대엔 류현진까지 영입, 한국 야구팬을 대거 보유한 LA 다저스다. 왼쪽 허벅지에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했던 커크 깁슨의 홈런으로 챔피언에 올랐던 게 1988년이다. 한 맺힌 31년 만의 도전. 그 결과가 무척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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