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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잡음과 논란 그리고 악재의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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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잡음과 논란 그리고 악재의 연속
  • 석경민 기자
  • 승인 2019.05.1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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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석경민 기자] MG새마을금고에 또 악재가 터졌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으로선 고민과 시름이 더욱 깊어지게 생겼다.

시사포커스는 지난 14일 “회사로부터 일방적 부당해고를 당했다”는 새마을금고중앙회 한 직원의 주장을 다뤘다.

사연은 이렇다.

2014년 6월부터 2년 동안 새마을금고중앙회 본사와 총무팀에서 파견직으로 근무했던 직원은 2016년 9월 19일 공개채용으로 새마을금고 제주연수원관리팀 정직원이 됐다.

 

▲ 박차훈 MG새마을금고 중앙회장. [사진=연합뉴스]

 

연수원내 시설물관리와 대형버스 운행 직무로 수습기간 3개월을 보낸 그는 정직원 채용 하루 전날 아무런 통보 없이 해고됐다. 이에 제주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냈고 복직판결을 받은 뒤 제주연수원에 복귀했다.

문제는 이후 더욱 커졌다.

연수원관리팀 동료들은 그에게 욕설, 폭행을 자행했다. 이뉴스투데이가 입수한 녹취파일과 영상자료에 따르면 “건방진 자식”, “웃지 마 새끼야” 등의 폭언이 담겼다.

1년여 만에 해고당한 직원은 “신체적인 노동행위 강요, 허위 공문서 작성강요, 타 부서 연수원 직원들과 대화차단, 병가 신청에 대한 외출 차단까지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직원과 사측 간 법적 공방이 예상된다.

 

향후 결과와는 별개로 새마을금고는 심각한 이미지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해 3월 박차훈 회장 취임 이후 이미 갖가지 사건사고로 구설에 오른 바 있는데 설상가상이 아닐 수 없다.

지난해 6월 구미지역 새마을금고 이사장은 법인카드로 6000여만 원을 사적 용도에 사용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3개월 뒤엔 인천지역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노동조합에 소속된 직원 4명을 부당하게 직위해제해 잡음을 일으켰다.

새마을금고 직원들이 뒷돈을 받고 불법대출을 해주고, 새마을금고 이사장 후보가 선거에서 금품을 제공해 구속되는 일도 있었다.

심지어 박차훈 회장은 중앙회장 선거 전 대의원 93명 등 회원 111명에게 1546만 원 상당의 명절 선물과 골프장 이용권 등을 돌린 혐의를 받아 지난달 법정에 섰다. 금고형 이상의 실형을 받을 경우 회장 자격이 박탈될 수도 있다.

“언제나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든든한 이웃처럼,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갑니다.”

새마을금고의 슬로건이다. ‘당신의 좋은 날’이란 카피도 전면에 내세운다.

하나 시끄러운 일들이 너무도 많다보니 “서민적 맞춤형 금융을 제공하겠다”는 외침이 왠지 공허하게 들린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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