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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나비 학폭 논란,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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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나비 학폭 논란,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05.24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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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가수는 노래 제목 따라 간다고 하죠.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이제 남는건 볼품 없을, 부끄러운 자신만 남겠네요."

학교폭력 피해자라고 밝힌 글 작성자의 마지막 한 마디다. 최근 멤버 최정훈이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인디밴드 잔나비가 학폭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 = 페포니뮤직]
[사진 = 페포니뮤직]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잔나비 멤버에게 당했던 학교폭력을 밝힙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잔나비 음악을 좋아했다. 음악이 좋아 관심이 생겨 검색해보니 대부분의 멤버가 같은 분당 출신이더라. 멤버 한 명 한 명을 검색하다보니 손과 등에 식은땀이 흘렀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다른 친구들보다 말이 살짝 어눌해 괴롭힘 속에 학창시절을 보냈다. 라이터를 가지고 장난치고, 비닐봉지를 얼굴에 씌우고, 내 사물함에 장난 쳐놓는 건 기본이고"라며 울분을 토했다. "내 근처에서 손을 들기만 해도 나에게 무슨 짓을 할 것 같아 움찔할 정도였다."며 당시 상처 받은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작성자는 "도저히 그 학교를 다닐 수가 없어 전학을 가고 정신치료도 받고 견뎌내고 잊기 위해 노력했다. 그 뒤로는 세상과 문 닫고 치유에만 신경 쓰며 지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잔나비 측은 해당 루머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잔나비는 분당 출신인 보컬 최정훈, 기타 김도형, 건반 유영현, 베이스 장경준에 함양에서 온 드러머 윤결까지 합세해 결성된 5인조 밴드다. 멤버들 모두 1992년생 원숭이띠다. 지난 18일 tvN '놀라운 토요일'에 대표곡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가 출제돼 주목 받기도 했다.

잔나비는 과거 샤이니 온유에게 술에 취해 초면에 "얼마나 갈 것 같으세요"라는 막말을 하는 등 경솔한 모습을 보였다는 논란으로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잔나비 학폭 논란, 그 진위는 무엇인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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