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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일정, '이보다 좋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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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일정, '이보다 좋을 수 없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5.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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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최고 투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류현진(31·LA 다저스)이 안방으로 돌아간다. 시즌 8승을 노리는 류현진 등판일정 상대는 뉴욕 메츠다. 시즌 8승 수확과 함께 이달의 투수 사냥에 나선다.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부터 오는 3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뉴욕 메츠와 홈 4연전을 치른다.

다저스에 따르면 류현진은 오는 31일 오전 11시 10분부터 시작될 마지막 경기에 등판할 예정. 올 시즌 류현진 등판일정 중 이보다 예감 좋은 경기는 흔치 않았다.

 

▲ LA 다저스 류현진의 등판일정이 확정됐다. 오는 31일 뉴욕 메츠전 홈에서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AP/연합뉴스]

 

빅리그 진출 이후 첫 두 시즌을 훌륭히 보낸 류현진이지만 이후 어깨 관절 수술로 인해 선수 생활 자체가 불투명해졌었다.

2시즌을 거의 통째로 거른 뒤 2017년 훌륭히 복귀했고 지난해 뛰어난 피칭을 펼쳤지만 올해 같은 활약은 기대하기 힘들었다. 지난해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지만 부상 속에 82⅓이닝만을 소화했다. 선수로서 꿈꾸는 FA(자유계약선수) 대박도 구단의 퀄리파잉오퍼(QO)로 인해 결국 1년을 미뤄야 했다.

그러나 올 시즌 류현진은 부상 없는 자신이 얼마나 무서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프로 통산 가장 어마어마한 피칭을 펼치고 있다.

10경기에 등판해 65⅓이닝을 책임지며 7승 1패 평균자책점(ERA, 방어율) 1.65, 이닝당 출루허용(WHIP) 0.83로 다승 공동 3위, ERA와 WHIP는 모두 전체 1위다.

 

▲ 류현진이 5월 마지막 등판에서 애틀랜타 마이크 소로카를 제치고 이달의 투수를 확정짓는 피칭을 펼칠 수 있을까. [사진=AP/연합뉴스]

 

특히 5월 기세가 남다르다. 5경기에서 4승 무패 ERA 0.71로 괴물 같은 투구를 뽐냈다. 내셔널리그(NL)에서 이달의 선수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3승 ERA 0.79로 호투했지만 류현진엔 밀리는 형국이다.

류현진 다음 등판일정이 홈에서 진행된다는 것도 반가운 일이다. 올 시즌 홈에서 ERA 1.22로 잘 던진 류현진은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한 차례 완봉과 8회 1사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친 것도 모두 홈구장에서였다.

게다가 26승 26패로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3위에 그쳐 있는 메츠는 팀 타율(0.243)이 전체 21위로 처져 있다. 류현진도 메츠를 상대로 3승 1패 ERA 1.66으로 강했다.

류현진 등판일정의 좋은 예감 또 하나. 상대 투수는 제이슨 바르가스. 올 시즌 8경기 29⅓이닝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5.22로 류현진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홈에서 약한 상대와 등판일정이 잡힌 류현진. 시즌 8승과 함께 이달의 투수상을 확정짓는 피칭을 펼칠 것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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