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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달마산 미황사 ‘달마고도’에 오르면 송가인의 고향도 빤히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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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달마산 미황사 ‘달마고도’에 오르면 송가인의 고향도 빤히 보여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9.06.03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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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의 '코리아 둘레길 활성화 프로그램'에 선정돼

[스포츠Q 이두영 기자] 전남 해남군 미황사를 품은 미황산 일원 걷기코스가 남도의 멋과 풍류, 문화를 배우며 건강도 다지는 상시 트레킹코스로 거듭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코리아둘레길 활성화 프로그램’ 공모에 해남군이 응모한 ‘명사와 함께 걷는 달마고도 순례’가 선정됐다.

달마고도는 해남군과 미황사가 공동으로 기획한 구도의 길 개념으로 스페인 산티아고에 비해 다소 거칠고 짧지만 성격은 비슷하다.

해남의 가볼만한 곳으로 떠오른 달마고도. [사진=해남군]
해남의 가볼만한 곳으로 떠오른 달마고도. [사진=해남군]

 

미황사를 출발해 큰바람재,노지랑골,몰고리재,인길을 거쳐 미황사로 돌아오는 17.74km 코스로, 소요시간은 약 7시간이다.

해남군은 앞으로 명사와 함께 걷는 인생순례길 프로그램을 봄,여름,가을,겨울 1년 내내 상시적으로 실시하고 지연의 문화 및 축제와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6월 달마고도 프로그램은 두 차례 실시한다.

지난 1일에 이어 오는 22일에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달마고도 온종일 쉬엄쉬엄 걷기 행사’가 진행된다. 100명 선착순이며 개인,단체 신청 가능하다.

달마산 미황사. [사진=해남군 제공]
달마산 미황사. [사진=해남군 제공]

 

달마산(489m)은 기암이 남북으로 병풍처럼 뻗쳐 있는 명산으로 남도의 금강산으로 불린다.

암릉과 억새, 상록수림, 다도해가 보이는 전망이 압권이다. 산등성이의 바위가 거칠고 너덜겅도 꽤 넓게 발달했기에 산행 시 주의를 요한다.

정상 능선에 오르면 완도,고금도, 보길도,청산도 등 섬들이 파노라마처럼 다가오고 대흥사를 품은 두륜산과 땅끝마을도 시원스럽게 보인다.

미스트롯 가수 송가인의 고향인 진도도 손에 잡힐 듯 다가온다.

달마산의 서쪽 기슭에는 법당이 서쪽을 향한 천년고찰 미황사가 있다. 템플스테이를 할 수 있는 절이다.

미황사 위 능선에서 남쪽으로 약 3.5km 떨어진 중턱에는 아찔한 절벽 위에 도솔암이 얹혀 있다.

달마산 근처에는 땅끝마을 및 땅끝전망대,송호해수욕장,땅끝오토캠핑장, 신비의 바닷길이 있고 조개잡이 체험이 가능한 대죽리, 사구미해수욕장, 두륜산 대흥사, 두륜산케이블카 등이 있다.

해남읍과 대흥사 사하촌, 땅끝마을 일원에는 맛집이 즐비하다. 대흥사 아래 식당가의 전주식당,해남식당,한오백년,호남식당,물레방아 등 맛깔스럽게 하는 음식점이 즐비하다.

송지면사무소 소재지 옆에는 해남고구마를 원료로 식빵을 만드는 김왕중베이커리가 있다. 보존제,경화제 따위를 넣지 않아 부드러우며 설탕성분을 최소화해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군산 이성당, 안동 맘모스 제과, 대전 성심당, 전주 PNB풍년제과 등 전국의 유명 빵집과 견줄만한 숨은 맛집이다.

서울에서 자가용 차량으로 미황사로 가는 길은, 서해안고속도로,남해고속도로를 거쳐 해남읍으로 간다. 거기서 40분쯤 달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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