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영화 '기생충'이 개봉 11일째 700만 관객을 넘어서며 과연 '천만 영화'를 달성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일 영화 '기생충'은 50만 9045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702만 1555명을 기록했다.

한국 영화 최초 칸 영화제 황금 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한국 영화의 매력을 가득 담은 영화이다. 봉준호의 7번째 장편이기도 한 이 영화는 계층이 다른 두 가족이 엮이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뤘다.

'기생충 해석', '기생충 쿠키영상' 등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작품성과 대중적 재미까지 인정받고 있다.

영화 '기생충' 해석을 두고 누리꾼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블로그와 SNS 등을 통해 영화를 관람한 사람들의 해석이 쏟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영화 속 여러 은유와 상징을 해석하기 위해 N차관람(다회차 관람)을 하는 사람이 늘면서 '기생충'이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관람을 앞둔 관객들이 '기생충'의 쿠키 영상 유무에도 궁금증을 가지는 가운데 해당 영화에는 쿠키 영상이 따로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생충'에 뒤이어 '알라딘'이 같은 날 39만 6171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으며 '엑스맨: 다크 피닉스'가 11만 193명을 동원해 3위를 차지했다. 각각 누적 관객 수는 389만 9601명, 73만 7083명이다.

이어 재개봉한 '이웃집 토토로'가 9일 관객수 2만 3718명을 동원해 4위를 차지했으며 '로켓맨'이 1만 3714명을 기록해 박스오피스 5위를 차지했다.

19년 6월 기준 한국 역대 천만 영화들이 천만 관객 돌파에 걸린 시간(누적 관객수 TOP 10 기준)은 평균 17.4일이다. 최근 '어벤저스: 엔드게임'이 개봉 11일 만에 누적 관객 수 천만을 돌파하면서 12일이었던 '명량'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기생충'의 손익 분기점은 370만명으로 알려졌으며 이미 해당 수치를 넘어섰다.

쟁쟁한 신작과 경쟁작들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높은 좌석 판매율과 예매율을 유지하고 있는 '기생충'이 과연 25번째로 '천만 영화' 대열에 진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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