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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홈런, 최희섭 제치고 2위! 추신수-박찬호 위용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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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홈런, 최희섭 제치고 2위! 추신수-박찬호 위용 [MLB]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6.1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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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최희섭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을 제쳤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다음이다.

강정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 2회초 무사 1루에서 중월 투런 홈런을 때렸다.

지난 4월 2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46일 만에 그린 아치다. 시즌 5호이자 통산 41호. 최희섭(은퇴) 위원과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홈런 순위 공동 2위였던 강정호는 단독 2위로 도약했다.

 

▲ 강정호 홈런은 시즌 5호이자 통산 41호다. [사진=AP/연합뉴스]

 

추신수(200개)가 독보적인 가운데 강정호, 최희섭,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23개), 이대호(롯데 자이언츠·14개), 박병호(키움 히어로즈·12개), 김현수(LG 트윈스·7개), 박찬호(은퇴·3개), 백차승, 황재균(KT 위즈·이상 1개)이 뒤를 잇는다.

강정호, 최희섭, 최지만, 이대호, 박병호, 김현수, 박찬호, 백차승, 황재균이 친 홈런 모두를 더해도 142개밖에 안 된다. 코리안은 물론 아시아인 메이저리거 중에서도 가장 홈런이 많은 추신수의 위용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현역 빅리거 류현진(LA 다저스), 오승환(콜로라도 로키스)을 비롯 봉중근, 조진호, 김병현, 김선우, 구대성, 서재응(이상 은퇴), 류제국(LG) 등 투수들은 타석에 들어선 적은 있지만 홈런을 날리지는 못했다.

 

▲ 2010년 7월 뉴욕 양키스 소속이던 박찬호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이던 추신수 간의 투타 맞대결. [사진=AP/연합뉴스]

 

역시 투수였던 박찬호와 백차승이 재조명받아야 하는 이유다.

특히 95마일(시속 153㎞)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는 피처들이 즐비한 최고의 무대에서 ‘부전공’인 타자로 ‘야구의 꽃’인 홈런을 세 차례나 날렸다는 건 박찬호의 타격 재능이 상당했음을 의미한다.

한편 음주운전으로 사실상 두 시즌을 통째로 거르는 바람에 실전 감각이 무뎠던 강정호는 복귀 2경기 만에 홈런을 작렬했다.

아직 시즌 타율은 0.137(95타수 13안타)로 낮지만 시속 157㎞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비거리 139m짜리 ‘손맛’을 봤다는 데서 다음 경기일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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