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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현지평가 종합 "LA다저스, 커쇼 의존 안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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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현지평가 종합 "LA다저스, 커쇼 의존 안 해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6.1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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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의 2019년 퍼포먼스는 가히 놀랍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30구단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유일한 1점대(1.26) 평균자책점(방어율)을 기록 중이다. 다승은 내셔널리그, 아메리칸리그를 통틀어 전체 공동 3위(9승)이자 내셔널리그 1위, 이닝당출루허용률(WHIP)은 0.82로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0.73) 바로 다음이다.

이런 류현진을 미국 현지에선 어떻게 평가할까.

 

▲ 2019 MLB 평균자책점(ERA) 1위 류현진. [사진=AP/연합뉴스]

 

ESPN은 “클레이튼 커쇼가 더 이상 예전의 모습이 아니지만 LA 다저스는 더 이상 클레이튼 커쇼에게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며 “건강한 류현진이 마운드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표현했다.

수년간 LA 다저스의 상징으로 군림해온 커쇼의 올 시즌 성적은 11경기 72이닝 6승 1패 평균자책점(방어율) 3.13이다. 류현진에 한참 못 미친다. 올 시즌만큼은 다저스 에이스가 류현진이라는 사실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로토월드는 “류현진과 코디 벨린저가 주연으로 LA 다저스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며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터무니없는 수준이다. 삼진이 85개인데 볼넷이 고작 5개”라고 강조했다.

류현진의 삼진·볼넷 비율은 17.00. 압도적 1위다.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6.80),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6.07),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5.10) 등 사이영상 수상경력이 있는 투수들이 한참 뒤에 자리해 있다.

 

▲ "역사적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극찬 받는 류현진. [사진=AP/연합뉴스]

 

스포팅뉴스 역시 류현진의 삼진·볼넷 비율을 부각하면서 “맥스 슈어저가 개인 통산 4번째 사이영상에 도전하고 있지만 류현진이 역사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사이영상 판도 선두에 있다”고 적었다.

류현진의 삼진·볼넷을 ‘역사적’이라고 한 건 이유가 있다. 역대 최고기록은 2014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뛰었던 필 휴즈의 11.63. 209⅔이닝 186삼진-16볼넷이었다. 외신이 류현진의 행보에 격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다.

불펜 방화와 타선 침묵으로 지난 2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류현진은 오는 22일 토요일 오전 11시 10분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시즌 10승에 재도전한다. 장소는 안방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 선발 매치업 상대는 저먼 마르케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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