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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비티-버두고-스미스 쾅쾅쾅!!! 말이 됩니까?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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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비티-버두고-스미스 쾅쾅쾅!!! 말이 됩니까? [MLB]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6.24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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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맷 비티, 알렉스 버두고 그리고 윌 스미스까지.

LA 다저스가 미쳤다. 루키 3인방이 끝내기 홈런을 연달아 폭발, 콜로라도 로키스와 3연전을 싹쓸이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이끄는 LA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9회말 터진 윌 스미스의 끝내기포로 6-3 승리를 거뒀다.

 

▲ 윌 스미스(왼쪽)의 끝내기 홈런 장면.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이런 시리즈가 있을 수 있나 싶을 만큼 비현실적이다. LA 다저스는 지난 22일엔 맷 비티의 9회말 끝내기 투런포, 23일엔 알렉스 버두고의 연장 11회말 끝내기 솔로포로 이겼다.

진기록을 집계하는 ESPN 엘리아스 스포츠는 “이틀 연속 신인의 끝내기 홈런이 나온 건 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라고 알렸는데 하루 뒤 윌 스미스가 또 대형사고를 친 것이다.

여러 조건을 고려하면 이는 불멸의 기록으로 남을 확률이 높다.

△ 갓 입단한 이들이 ‘야구 고수’들만 모이는 메이저리그 라인업에 포함되는 것 자체가 어렵고 △ 일발 장타를 날릴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고 △ 끝내기 홈런을 날릴 수 있는 상황 즉, 장소는 홈구장이고 스코어는 반드시 동점 혹은 뒤져야 한다.

 

▲ 홈으로 들어오며 포효하는 윌 스미스. [사진=AP/연합뉴스]

 

한데 사흘간 각기 다른 신인이 끝내기 홈런을 쳤다니 믿을 수 없는 기록임에 틀림없다.

LA 다저스는 끈질겼다. 0-2로 뒤진 7회말 크리스 테일러의 3점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8회초 동점을 허용한 뒤 9회말 맷 비티의 내야 안타, 러셀 마틴의 고의4구로 잡은 2사 1,2루에서 윌 스미스가 굿바이 대포를 작렬했다.

윌 스미스는 지난 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 9회말 끝내기 솔로포를 치더니 22일 만에 같은 장면을 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 지명회의(드래프트) 1라운더인 스미스는 클러치의 사나이로 발돋움했다.

LA 다저스 일본인 선발 마에다 겐타는 7이닝 86구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페드로 바에스의 블론으로 승리를 날렸다. 올 시즌 성적은 15경기 83⅔이닝 7승 4패 평균자책점(방어율) 3.76이다.

1988시즌 이후 31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도전하는 LA 다저스는 이번 스윕으로 6연승을 내달렸다. 54승 25패.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2위 콜로라도(40승 37패)에 13경기나 앞선다. 사실상 우승 예약이다.

고공비행 중인 LA 다저스의 다음 경기일정은 원정 연전이다. 25일부터 체이스 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3경기, 28일부터 콜로라도와 쿠어스 필드에서 4경기를 치른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일정은 오는 28일 오전 9시 4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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