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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달리 황제일까, 같은 대회 열 번 우승이라고? [ATP투어 노벤티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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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달리 황제일까, 같은 대회 열 번 우승이라고? [ATP투어 노벤티오픈]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6.24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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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황제의 꾸준함이란 이런 것일까. 통산 102번째 타이틀이자 같은 대회에서만 10번째 우승.

'테니스 황제' 세계랭킹 3위 로저 페더러(38·스위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노벤티오픈(총상금 208만1830유로) 단식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페더러는 24일(한국시간) 독일 할레에서 열린 노벤티오픈 단식 결승에서 다비드 고핀(33위·벨기에)을 2-0(7-6<7-2> 6-1)으로 누르고 정상에 섰다.

지난해 결승에선 보르나 초리치(14위·크로아티아)에 져 준우승에 그쳤던 페더러다. 올해 우승으로 42만9955유로(5억6500만 원)와 랭킹 포인트 500점을 획득하며 노벤티오픈 황제의 귀환을 알렸다.

▲ 로저 페더러가 24일 노벤티오픈 1위에 등극하며 통산 102번째 우승이자 단일대회 10번째 우승 금자탑을 쌓았다. [사진=EPA/연합뉴스]

페더러는 1세트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승리하며 기세를 잡았고, 2세마저 가뿐히 가져와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2017년 이후 2년 만에 이 대회 1인자 자리를 탈환하며 노벤티오픈 통산 10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대회 통산 승수도 68승(7패)으로 늘렸다.

지금껏 102개의 트로피를 획득한 그지만 한 대회에서만 10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미 코너스(미국·은퇴)가 가진 최다승 기록과는 7승 차. 지금 기세라면 기록 경신은 시간문제인 듯하다.

한편 38세 페더러는 투어급 대회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이 중 최고령 두 번째 기록도 챙겼다. 최고령 우승 기록은 1977년 홍콩 대회에서 43세에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켄 로스월(호주·은퇴)이 가지고 있다.

우승 횟수로 보나 최고령 우승 2위 기록으로 보나 정말 꾸준함의 대명사가 아닐 수 없다. 페더러는 현재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라파엘 나달(스페인)에 이은 세계랭킹 3인자로 처져있지만 달리 ‘황제’라는 칭호를 달고 다니는 게 아님을 다시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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