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류현진의 공을 받는 LA 다저스 포수 러셀 마틴이 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러셀 마틴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 8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 등판일정 때마다 찰떡궁합을 과시하는 러셀 마틴은 지난 25일 류현진이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코리안 BBQ 회식에도 저스틴 터너, 워커 뷸러 등과 더불어 포착된 바 있다.
LA 다저스가 2-8로 뒤진 상황.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투수 자원을 아끼기 위해 러셀 마틴을 호출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종종 발생하는 일로 팬들에겐 흥밋거리를 제공하는 좋은 서비스다.
러셀 마틴은 패스트볼 7개, 슬라이더 1개 등 투구수 8개로 케일럽 조셉(유격수 뜬공), 크리스티안 워커(삼진), 제로드 다이슨(3루수 뜬공)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최고 구속은 90마일(시속 145㎞)에 달했다.
놀랄 일도 아니다. 러셀 마틴은 지난 3월 31일 애리조나와 다저스타디움 홈경기에서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9회초였고 스코어는 18-5 LA 다저스의 리드였다.
LA 다저스는 2-8로 완패하면서 애리조나와 3연전을 1승 2패로 마쳤다. 다저스는 55승 2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 1위, 애리조나는 41승 41패로 같은 지구 공동 3위다.
LA 다저스의 다음 경기일정은 콜로라도 로키스(42승 38·지구 2위)와 원정(쿠어스 필드) 4연전이다. 류현진은 두 번째 날인 오는 29일 오전 9시 40분, 시즌 10승 4수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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