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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라오스 야구장 건설 경과보고 "대한민국 위상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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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라오스 야구장 건설 경과보고 "대한민국 위상 높일 것"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7.0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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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라오스에 야구장을 건설하겠다”는 꿈을 이룬 프로야구 레전드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이 근황을 전했다.

이만수 이사장은 “라오스 정부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지난 4년간 나의 활동과 경과를 보고했다”며 “라오스 정부가 전적으로 나를 믿고 있어 부담이 상당하다. 많은 한국인들이 야구장 건설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야구 불모지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 사회인구장 규모의 야구장이 곧 들어선다. DGB금융그룹이 공사비 전액(3억 원)을 후원하고 라오스 정부가 부지를 무상 제공한다. SK 와이번스 감독에서 물러난 이후 이만수 이사장이 라오스에 사랑을 쏟은 결실이다.

 

▲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 [사진=스포츠Q(큐) DB]

 

이만수 이사장은 “인고의 과정이었다. 막상 건설에 들어가니 여기저기에서 돌발 상황이 터진다는 보고가 하루가 멀다 하고 내게 날아왔다”면서 “한국인들의 경험 부족으로 미숙함이 보였지만 라오스 정부에서 이해해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에 도움을 요청하고 공사 부지의 작업 진행 지연 및 공사가 어려움을 겪는 이유 등을 설명했다”며 “지금까지 겪은 시행착오를 교훈 삼아 라오스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게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인구 700만 명의 동남아 나라 라오스는 이만수 이사장 덕분에 야구단 창단, 야구협회 설립, 국제대회 출전이란 성과를 이뤘다. 1904년 필립 질레트 선교사가 한국기독교청년회(YMCA)를 통해 우리나라에 야구를 보급한 것처럼 이만수 이사장은 '라오스 야구의 아버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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