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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막고 벨린저 넘기고, LA다저스 신바람에 더 생각나는 류현진 등판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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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막고 벨린저 넘기고, LA다저스 신바람에 더 생각나는 류현진 등판 경기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7.1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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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코디 벨린저가 타격감이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클레이튼 커쇼도 명성에 걸맞은 투구로 승리를 챙겼다. 불펜 투수들도 제 몫을 다했다. 그래서 더욱 전날에 대한 아쉬움을 곱씹게 되는 경기였다.

LA 다저스는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16-2 대승을 챙겼다.

커쇼는 6이닝 동안 솔로포 하나를 내줬지만 7탈삼진 1실점하며 시즌 8승(3패)을 수확했고 벨린저는 시즌 32,33호 홈런을 날리며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 32홈런)를 뒤로 하고 이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 LA 다저스 코디 벨린저가 1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홈런을 날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커쇼는 1회말 2사 만루 위기를 넘겼지만 3회말 스콧 킹게리에게 선제 솔로포를 맞으며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이후 실점은 없었다.

이후엔 타선이 든든한 지원을 보탰다. 특히 4회초 알렉스 버두고와 저스틴 터너, 맥스 먼시, 키케 에르난데스, 오스틴 반스, 작 피더슨 등의 연이은 안타로 6득점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벨린저는 5회와 7회 연타석으로 솔로 홈런을 날리며 커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5회엔 우측 담장을 넘겼고 7회엔 135m나 뻗어나가는 중월 솔로포를 날렸다.

7회 벨린저에 이어 백투백 홈런을 날린 먼시의 활약 등 8회 5점, 9회 2점을 더 보태며 다저스는 16-2 대승을 거뒀다.

마운드에선 커쇼가 물러난 7회부터 이미 가르시아가 1이닝, 케이시 세들러가 2이닝을 책임지며 승리를 지켜냈다. 세들러가 리스 호스킨스에게 3루타를 맞은 뒤 마이켈 프랑코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지만 결과엔 전혀 영향을 주지 않았다.

 

▲ 커쇼가 쾌투하며 시즌 8승 째를 수확했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다저스의 완벽한 승리에 전날 경기에 대한 아쉬움이 다시금 떠올랐다. 15일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경기에선 1회초 타선이 3점을 냈지만 수비에선 불안했다. 연이어 실책성 플레이를 범하며 2실점했다. 1점대 평균자책점(방어율)을 보이고 있는 류현진으로선 다소 억울할 수 있는 자책점이 쌓였다.

류현진이 이후 무실점 쾌투하며 7이닝 2실점으로 마운드를 넘겼지만 페드로 바에즈가 8회 젠더 보가츠와 J.D. 마르티네스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으며 결국 류현진의 승리는 날아갔다.

다저스는 이후 치열한 경기를 펼치며 5시간이 훌쩍 넘는 12회 연장승부 끝에 가까스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사이영상을 노리는 류현진의 개인 성적뿐 아니라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로서도 이날처럼 더욱 안정적이고 편안한 경기를 꾸준히 펼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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