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마디]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중학생과 이야기 할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김상중 아저씨더라고 하더라. 영화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국민 배우' 안성기도 '인지도 굴욕'을 당한다? '사자' 언론 시사회 기자 간담회에서 안성기가 말한 일화다.
안성기는 자타공인 국민 배우다. 무려 다섯 살 때 영화 '황혼열차'로 아역 배우 데뷔한 안성기는 이후 꾸준히 연기 경력을 쌓아오며 한국 영화의 발전사를 함께했다. 그가 출연한 영화들 면면도 화려하다. '젊은 느티나무'를 비롯해 '황진이',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실미도' 등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들에 출연했다. 아역 시절 출연한 김기영 감독의 영화 '하녀'는 한국 영화의 마스터피스로 평가된다.
그러나 비교적 어린 관객층에게는 안성기의 인지도가 미미한 걸까? 안성기는 지난 2017년 김기덕 감독의 영화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 출연 이후 2년 여 간의 공백기를 가졌다.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 역시 독립 예술영화로 분리 돼 흥행 스코어 역시 높지 않은 영화다. 드라마, 예능 등 TV 출연이 잦지 않은 배우이기에 미디어 노출도 적다.
그래서일까? '그것이 알고 싶다'의 진행자로 어린 시청자들에게도 익숙한 김상중으로 오인 받는 '굴욕'을 얻었다.
안성기는 "영화를 많이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영화 '사자'는 그 첫 시작이 되는 영화다"라며 영화 '사자'의 흥행에 대한 남다른 의지를 보여줬다.
영화 '사자'는 김주환 감독의 야심이 돋보이는 영화다. 흥미로운 세계관을 바탕으로 '유니버스'로 기획하고 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처럼 한 세계관을 공유하며 다양한 작품으로 세계관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김주환감독은 영화 '사자' 제작 보고회에서 안성기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시리즈의 닉 퓨리로 비교하기도 했다.
'사자'는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의 성공 이후 등장한 새로운 한국형 블록버스터 시리즈가 될 가능성이 높다. 국민배우 안성기가 '사자'의 흥행으로 다시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칠까. 국민 배우의 안성기의 액션 블록버스터 도전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영화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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