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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X' 문자투표 조작 사기혐의로 집단소송 예정... '국프'들이 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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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X' 문자투표 조작 사기혐의로 집단소송 예정... '국프'들이 화났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07.2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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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프로듀스X101' 유료 문자투표 조작 논란의 진실이 법정에서 밝혀질까?

엠넷 '프로듀스X101' 갤러리 측은 투표 조작 논란에 대한 법적 대응을 위해 23일 크라우드 펀딩 페이지를 오픈한 후 약 3시간 만에 목표 금액을 달성, 모금을 종료했다.

'프로듀스X101 유료투표 진상 규명 위원회'는 해당 펀딩 페이지를 통해 "모금은 프로듀스 X 101 투표 조작 논란에 대해 엠넷의 빠른 사실 확인 및 사과를 촉구하기 위해 진행된다"고 밝혔다.

 

'프로듀스X101' 문자투표 조작 논란이 불거진 것은 마지막 방송인 지난 19일 생방송 데뷔평가 이후다. 이날 방송 방송을 통해 공개한 득표수를 종합했을 때 1위부터 20위까지 문자 득표수 차이가 일정하게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 조작 의혹을 산 이유다. 1위와 2위, 3위와 4위, 6위와 7위, 7위와 8위, 10위와 11위 등 다섯번 모두 앞 뒤 순위가 똑같이 2만 9978표 차이가 난다. 이 밖의 순위에서도 같은 표 차이가 반복된다.

22일 일간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엠넷 관계자는 "문자 투표와 관련해 의혹이 있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내부적으로 데이터를 계속 확인해봤지만 전혀 문제가 없었다. 문자 투표엔 아무런 문제가 없고, 조작도 없다"며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진상 규명 위원회 측은 "이는 엠넷의 문화권력을 이용한 불공정행위이기 때문에 공익사건으로 판단, 추후 선임될 변호사 측에서 최저 수임료를 받고 진행 예정"이라고 전했다.

19일 파이널 문자투표 득표수 정리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19일 파이널 문자투표 득표수 정리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크라우드 펀딩 모금을 통해 "엠넷 측으로부터 공식 입장과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받아내 의혹의 사실 여부를 명확히 하고, 투표 결과가 실제로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을 경우 제작진의 사과와 후속 조치를 받아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프로듀스X101'의 문자 투표는 유료로 진행됐다. 때문에 이들은 민사 소송이 아닌 사기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 혐의로 고소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사기 혐의가 입증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선고될 수 있다.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가 인정될 경우에도 5년 이하의 징역, 15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선고될 수 있다.

펀딩 성공 이후 해당 사건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힌 익명의 변호사 측은 "사기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 혐의로 기소까지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엠넷 측에서 최종 득표수, 최종 순위까지 조작하였음이 입증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엠넷 측은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23일 오후 4시 현재 '프로듀스X101' 유료투표 진상 규명 크라우드 펀딩은 펀딩 오픈 약 3시간 만에 목표액을 초과, 104%의 모금률을 달성하고 후원을 마감했다.

한편 '프로듀스X101' 최종 투표를 통해 선발된 그룹 엑스원(X1)은 오는 8월 27일 서울시 고척스카이돔에서 데뷔 쇼콘(쇼케이스+콘서트)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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