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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사기혐의 피소 그리고 ‘쩐’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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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사기혐의 피소 그리고 ‘쩐’의 전쟁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9.07.2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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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가수 겸 연예기획자 이상민이 약 13억 원 사기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하하와 장성규, 돈스파이크 등 동료 연예인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이상민이 출연 중인 다수의 예능프로그램 측도 해당 사건에 대한 공식입장을 발표하면서 이상민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고소인 A 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서울중앙지검에 이상민을 상대로 약 13억 원대 사기 혐의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고소인 A 씨 측에 따르면 이상민은 지난 2014년 금융기관으로부터 약 45억 원 대출을 알선해주겠다는 명목으로 4억 원을 받아갔다. 하지만 대출은 이뤄지지 않았고 이상민은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고소인 A 씨의 회사를 홍보해주겠다며 홍보비, 모델료 명목으로 8억 7000만원을 더 받아갔다. 

 

이상민 [사진=스포츠Q(큐) DB]
이상민 [사진=스포츠Q(큐) DB]

 

이에 고소인 A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의 직원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고 채무도 변제하지 못해 2016년 사기, 배임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해당 보도 이후 이상민 측은 “방송인 이상민과 관련한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명백히 밝힌 바 있으나, 여전히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다”며 추가 공식입장을 전했다. 

이상민 측은 “앞서 모 건설사 브랜드 및 자동차 관련 브랜드, 2개 업체와 계약을 맺고 광고모델로 활동했다. 이후 광고 모델 활동 및 프로모션, 광고주가 제작한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 계약조건에 따른 사항을 모두 충실히 이행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상민은 “당시 해당 프로그램 출연과 관련한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하고 있어 오히려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특히 이상민 측은 “고소인 A 씨가 주장하는 ‘이상민이 2014년 대출 알선을 해줬다’는 부분은 2006년부터 현재까지 채무를 책임지고 갚아온 이상민에 전혀 해당이 되지 않는 주장”이라면서 “고소인 A 씨 주장의 모든 부분들은 사실무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민 [사진=이상민 SNS]
이상민 [사진=이상민 SNS]

 

이상민은 개인 SNS에 “저를 고소한 광고주는 3년 전 횡령죄로 7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현재 수감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여러 정황을 종합해 고려해볼 때 아마도 고소인 측은 금전적인 이유에서 무고한 저를 옭아매려는 의도를 가진 듯 하다”고 밝혔다.  

이상민과 평소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가수 하하는 “무조건 믿는다. 형님. 진실은 승리한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고, 돈스파이크와 장성규 역시 “형님 파이팅. 형님 사필귀정을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상민이 출연 중인 SBS ‘미운우리새끼’ 측도 “확인 중이다. 제작진도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는 공식입장을 발표했고, JTBC ‘아는형님’ 측 또한 “아직 정해진 내용은 없다. 우리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일단 예정대로 방송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4년 혼성그룹 룰라로 데뷔 후 샤크라, 컨츄리 꼬꼬 등을 제작, 대한민국 최고 프로듀서로 자리매김한 이상민은 2005년 사업 실패로 약 60억 원대의 빚을 진 바 있다. 하지만 이상민은 파산 신청을 하지 않고, 꾸준한 방송 활동을 통해 지금까지 해당 채무를 갚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8월 KBS Joy ‘차트를 달리는 남자’에 출연한 이상민은 “빚 100% 청산이 머지않았다”는 조우종에게 “14년 걸렸다”고 대답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도 이상민은 “13년 만에 신용카드를 발급받았다”는 소식을 전하며 “신용등급이 10등급에서 6등급이 됐다”고 말했다. 

고소인 A 씨와 연일 진실공방을 펼치고 있는 이상민. 과연 13억의 빚 여부와 대출 알선, 홍보비 명목의 이유는 사실일지 두 사람의 추가 입장 발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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