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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 PBA 투어] 강민구 잡은 신남호, '필리포스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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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 PBA 투어] 강민구 잡은 신남호, '필리포스 나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7.25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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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신남호(49)가 지난 대회 준우승자 강민구(36)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거친 추격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초반의 리드를 잘 지켜내며 상금 1000만 원을 확보했다.

신남호는 25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19~2020 신한금융투자 PBA(남자프로당구) 2차 투어 챔피언십 8강전에서 세트스코어 3-2로 강민구를 제압했다.

4강에 선착한 신남호는 디펜딩 챔피언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와 신정주의 승자를 기다린다.

 

▲ 신남호가 25일 2019~2020 신한금융투자 PBA(남자프로당구) 2차 투어 챔피언십 강민구와 8강전에서 샷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PBA 투어 제공]

 

1세트를 쉽게 가져간 신남호는 2세트에도 기세를 살려 4이닝 6연속 득점하며 10-3까지 치고 나갔다. 이어 3득점까지 몰아치며 강민구를 압박했다. 강민구가 연속 4득점하며 추격해봤지만 신남호의 8이닝 깔끔한 마무리로 세트스코어는 2-0까지 벌어졌다.

3세트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 양상이었다. 강민구가 3-1로 달아나자 신남호가 다시 4득점하며 역전했고 강민구는 7이닝 연속 6득점, 하이런(이닝 최다득점)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신남호가 뱅크샷 포함 6득점으로 하이런을 달성하며 다시 역전해 탈락 위기에 몰렸다.힘들게 역전에 성공하며 반격을 노렸던 강민구는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신남호의 연이은 샷 실수 속에 기회를 강민구에게 기회가 돌아왔다. 장기이자 이날 실수가 잦았던 빈쿠션 치기(뱅크샷, 2점) 기회를 잡은 강민구는 2연속 뱅크샷을 성공시키며 세트스코어를 1-2로 만회에 성공했다.

4세트 초반 기세를 달리던 강민구는 1이닝 3득점에 이어 2이닝 ‘키스(수구와 1접구가 접촉하며 경로가 바뀌는 것)’를 피해내고 왼손 샷까지 성공시키는 등 4득점, 7-2로 3세트의 흐름을 이어갔다.

 

▲ 지난 대회 준우승자 강민구가 8강에서 신남호에 밀려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사진=PBA 투어 제공]

 

신남호의 실수를 뱅크샷으로 연결한 강민구는 13-3으로 크게 달아났다. 신남호는 1점을 만회했지만 키스 불운까지 겹치며 답답한 듯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결국 4세트의 주인공은 이변 없이 강민구가 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강민구는 흐름의 사나이였다. 5세트 선공을 잡은 강민구는 1이닝부터 5득점 하이런하며 앞서 갔다. 신남호가 공타를 친 사이 강민구는 다시 뱅크샷 득점하며 7-0으로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신남호의 무서운 반격이 시작됐다. 2이닝 환상적인 포지션 플레이와 함께 4득점, 강민구를 압박하더니 강민구가 찍어치기로 한 점을 더 달아난 상황에서도 넣어치기 등으로 1점 차까지 쫓았고 고난도 찍어치기로 결국 8-8 동점을 만들어냈다.

4강 진출까지는 단 3점. 한 차례씩 아쉬운 샷으로 고개를 떨군 뒤 신남호는 타임아웃을 요청하며 신중을 기했다. 원 뱅크샷으로 매치 포인트를 따낸 신남호. 마지막 샷까지 성공시키며 결국 4강 진출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대회 준우승자 강민구는 상금 500만 원과 랭킹 포인트 5000포인트를 챙기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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