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7:37 (목)
류현진 12승 무산, LA다저스 터너와 버두고 어쩜 이리 다를까
상태바
류현진 12승 무산, LA다저스 터너와 버두고 어쩜 이리 다를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7.27 11: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류현진 등판일정 때마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LA 다저스 내야 수비를 걱정한다. 이번에도 우려는 현실이 됐다.

류현진이 12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2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서 6⅔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노 디시전(승패 없음)을 기록하고 말았다.

3루수 저스틴 터너의 포구, 송구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 저스틴 터너. [사진=AP/연합뉴스]

 

7회말 워싱턴의 공격은 브라이언 도지어의 좌전 안타, 빅토르 로블레스의 번트 안타로 시작됐다. 2회말 2사 1,2루, 4회말 무사 1,2루, 6회말 2사 1,3루 등 위기를 슬기롭게 넘긴 류현진에게 닥친 마지막 고비였다.

워싱턴은 승부수를 띄웠다. 1회초를 빼곤 LA 다저스 타선을 사실상 완벽하게 틀어막은 투수 아니발 산체스 대신 대타 헤라르도 파라를 투입했다. 그리고 보내기 번트가 나왔다. 한데 저스틴 터너가 이를 처리하지 못하면서 무사 만루가 됐다.

류현진은 트레이 터너를 상대로 3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5(3루수)-2(포수)-3(1루수) 병살타가 나올 걸로 보였다. 그러나 터너의 송구가 다소 높았다. 발 빠른 터너가 1루에서 살았다. 2사 2,3루여야 할 상황이 1사 만루가 됐다.

류현진은 결국 애덤 이튼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7회를 본인 손으로 마감하지 못했다.

LA 다저스에겐 플레이오프 진출은 기본이다. 목표는 오직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이다. 이를 위해선 빈틈이 없어야 한다.

그러나 류현진 중계를 시청하는 국내 야구팬들은 잘 안다. 저스틴 터너, 크리스 테일러, 맥스 먼시, 작 피더슨까지 내야진 수비가 얼마나 불안한지를.

 

▲ 알렉스 버두고. [사진=AFP/연합뉴스]

 

류현진이 승리를 날리는 경우가 올 시즌 여러 차례인데 경기를 복기해보면 내야 수비동작 하나가 미치는 영향이 무척 컸다.

반면 외야 수비는 최상급이다. 지난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에서 빨랫줄 송구로 류현진 실점을 막았던 좌익수 알렉스 버두고가 대표적이다. 

또 환상적인 보살로 류현진을 도왔다. 7회 1사 만루에서 2점이 들어올 걸 1점으로 줄였다. 류현진 이 평균자책점(방어율)을 1.74로 내리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앞서 6회에도 이튼의 2루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했던 버두고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