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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일정] 부상 슈어저, 결국 답은 콜로라도-쿠어스 필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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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일정] 부상 슈어저, 결국 답은 콜로라도-쿠어스 필드에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7.3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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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후반기에도 여전히 순항 중인 류현진(32·LA 다저스)을 가장 경계케 하는 경쟁자는 맥스 슈어저(35·워싱턴 내셔널스)다. 둘은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후보로 압축되고 있다.

현지의 예측이 갈리고 있는 가운데 류현진이 한 발 더 앞서갈 기회를 잡았다. 슈어저가 또다시 부상자 명단(IL)에 이름을 올린 것.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0일(한국시간) 슈어저가 등 근육 통증으로 열흘짜리 IL에 등록됐다고 밝혔다.

 

▲ LA 다저스 류현진이 다음달 1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쿠어스 필드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류현진은 20경기에서 11승 2패 평균자책점(방어율) 1.74. 리그 다승 2위, 방어율 1위. 시즌 전 불안요소로 꼽혔던 부상 문제는 이제 그와 무관한 것처럼 인식되고 있다. 

슈어저도 20경기에 등판해 9승 5패 방어율 2.41로 맹활약 중. 적지 않은 현지 매체가 사이영상 2차례 수상에 빛나는 슈어저에 더 높은 점수를 매기기도 했다.

하지만 부상이 큰 변수로 떠올랐다. 지난 14일 이미 IL에 한 차례 올랐던 슈어저는 지난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복귀전에서 5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주춤했고 결국 27일 다시 부상자 명단에 등록됐다. 다음달 6일 이후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다.

 

▲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가 시즌 2번째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AP/연합뉴스]

 

ESPN 사이영상 예측 지수에서 131.7점으로 NL 1위를 달리고 있는 류현진이 슈어저(98.4점, 3위)와 격차를 한 발 더 벌리기 위해선 콜로라도를 잡아내야 한다.

류현진의 올 시즌 자책점은 25점. 이 중 콜로라도와 2경기에서 8자책점에 달했다. 특히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 필드에서 4이닝 9피안타(3피홈런) 7실점한 게 뼈아팠다.

콜로라도 소식에 정통한 덴버 지역지 마일하이 스포츠는 “만약 로키스전이 아니었다면 류현진의 방어율은 1.29까지 떨어졌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넘어서야 할 콜로라도, 쿠어스 필드다. 류현진은 다음달 1일 오전 4시 10분 쿠어스 필드에서 다시 선발 등판한다. 지난번의 악몽을 지우며 완벽한 면모를 보인다면 자존심 회복과 함께 슈어저와 더욱 격차를 벌리며 사이영상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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