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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대세행보, KBS와 MOU-대한체육회 인정단체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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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대세행보, KBS와 MOU-대한체육회 인정단체 승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7.3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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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스포츠산업 판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종목답다. e스포츠의 광폭행보가 눈에 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e스포츠 명예의전당에서 KBS와 한국 e스포츠 중장기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KBS는 올해 e스포츠협회가 주최하는 KeSPA컵 중계권을 획득했다. 시작은 새달 17일 개막하는 제11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로 모바일 채널 myK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KBS는 “올 하반기 e스포츠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도 제작할 예정”이라며 “e스포츠가 생활스포츠로 자리 잡고, 국산 e스포츠 종목이 국제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국내외 e스포츠 산업을 조명하는 등 전반적 인식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왼쪽)과 정필모 KBS 부사장. [사진=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정필모 KBS 부사장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 시범종목을 중계한 후 KBS 내부에서 e스포츠에 대한 움직임이 적극적으로 변화했다”며 “e스포츠는 이미 세계 스포츠트렌드를 바꾸고 있는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e스포츠가 전국체전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고 아시안게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것도 멀지 않은 미래라고 생각한다. KBS는 한국 e스포츠 산업 발전에 기여, ‘e스포츠는 역시 한국’이라는 세계적 위상이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은 “공영 미디어 KBS가 한국 e스포츠 산업 전반의 발전이라는 큰 비전을 만들어 나가는데 함께하게 돼 감사하다”며 “이번 협약이 향후 국내 e스포츠 저변확대와 다양한 종목 활성화, 특히 국산 e스포츠 종목의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반색했다.

e스포츠는 지난 24일엔 대한체육회로 인정받는 쾌거를 이뤘다. 체육회는 이사회 승인심사를 통해 e스포츠협회에 인정단체 자격을 부여했다.

대전, 부산, 경남, 전남, 광주 등 5개 e스포츠시도협회가 지난해부터 순차적으로 시도체육회에 가입, 인정단체 기준을 충족하자 지난 3월 e스포츠협회는 대한체육회에 인정단체 가입을 신청했고 최종 승인을 받았다.

e스포츠협회는 지난해 5월 2018 아시안게임 시범종목 참가를 위해 대한체육회로부터 한시적 준회원 단체 승인을 받은 바 있는데 이 자격은 12월 만료된 바 있다.

 

▲ 대한체육회가 한국e스포츠협회를 인정단체 승인했다. [사진=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e스포츠협회는 “대한체육회 인정단체가 된 것을 계기로 한국에서 e스포츠가 스포츠로서 인정 받고 국제 e스포츠계에서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가져갈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국제 스포츠 행사에서 경기규정, 선수선발, 종목선정 등 e스포츠 표준 정립을 한국이 주도적으로 이끌고 국산 게임의 세계 e스포츠 종목화를 추진해 국내 게임산업 영향력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김영만 회장은 “e스포츠 종주국 대한민국이 전 세계적인 주도권을 이끌어 나감으로써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국내 다양한 종목의 저변과 기반이 확대 될 수 있도록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의 협력도 확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e스포츠협회는 대한체육회 가맹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내년까지 시도체육회에 가입한 시도지회를 9개 이상으로 확대, 준회원 가맹을 달성하고 이를 위해 울산, 강원, 제주 등 다수 지역이 시도체육회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움직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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