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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에 가렸을 뿐, 커쇼는 커쇼! LA다저스 연승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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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에 가렸을 뿐, 커쇼는 커쇼! LA다저스 연승 [MLB]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8.02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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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류현진이 워낙 잘 던져 가려졌을 뿐 클레이튼 커쇼는 커쇼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로 2점대 평균자책점(방어율)을 유지했다.

커쇼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5볼넷 5탈삼진 2실점, 시즌 10승을 챙겼다. LA 다저스의 8-2 승리.

제구가 흔들렸지만 커쇼에겐 대량실점하지 않는 노하우가 있었다. 2회 헌터 렌프로에게 솔로 홈런, 3회 매니 마차도에게 적시타를 줄 때만 해도 위태로웠지만 이후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 클레이튼 커쇼. [사진=AP/연합뉴스]

 

타선의 도움도 받았다. 샌디에이고 선발 조이 루체시에 막혀 1-2로 끌려가던 LA 다저스가 6회말 대거 5득점해 커쇼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만들어줬다.

공격력을 갖춘 신예 포수 윌 스미스는 ‘물건’답게 또 한 건 해냈다. 류현진 선발경기였던 전날 콜로라도 로키스와 쿠어스필드 원정에서 결승 스리런포를 작렬한 그는 스코어를 5-2로 만드는 중월 만루홈런을 작렬했다.

기세를 올린 LA 다저스는 맷 비티의 우중간 2루타로 한 점을, 다음 이닝에선 강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인 코디 벨린저의 2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윌 스미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커쇼는 2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 고지를 밟았다. 지난해엔 이두박근, 허리 등 부상이 잦아 9승에 그친 바 있다. 커쇼의 2019 성적은 19경기 123이닝 10승 2패 평균자책점(방어율) 2.85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06 탈삼진 122개다.

류현진이 21경기 135⅔이닝 11승 2패 평균자책점(방어율) 1.53 WHIP 0.94 탈삼진 117개로 워낙 독보적이라 그렇지 LA 다저스 간판으로 수년을 버텨온 커쇼 역시 에이스라기에 손색이 없다.

71승 3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질주 중인 LA 다저스는 3일 오전 11시 10분 더스틴 메이를 내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샌디에이고는 에릭 로르를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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