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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삼시세끼 산촌편' 염정아·윤세아·박소담과 초심으로 돌아간 나영석 "산골 생활 도전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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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삼시세끼 산촌편' 염정아·윤세아·박소담과 초심으로 돌아간 나영석 "산골 생활 도전기 기대"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9.08.08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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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 이승훈 기자 · 사진 주현희 기자] tvN 대표 예능 프로그램이자 나영석 PD 특유의 독특한 연출이 돋보이는 ‘삼시세끼’ 시리즈가 산촌편으로 돌아왔다. 특히 ‘삼시세끼 산촌편’에는 처음으로 여배우들이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예능 활동이 뜸했던 염정아를 시작으로 ‘흥행 보증 수표’로 자리매김한 윤세아, 박소담. 과연 세 사람이 ‘삼시세끼 산촌편’에서 보여줄 산골 이야기는 어떤 모습일까.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tvN ‘삼시세끼 산촌편’ 제작발표회에는 나영석 PD, 양슬기 PD와 배우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이 참석했다.

 

삼시세끼 산촌편 윤세아 염정아 박소담 [사진=스포츠Q(큐) DB]
삼시세끼 산촌편 윤세아 염정아 박소담 [사진=스포츠Q(큐) DB]

 

◆ ‘믿고 보는’ 제작진과 배우들이 뭉쳤다?

KBS 2TV ‘1박 2일’을 시작으로 tvN ‘꽃보다’ 시리즈, ‘신서유기’, ‘윤식당’, ‘신혼일기’, ‘알쓸신잡’, ‘스페인 하숙’, ‘삼시세끼’까지. 이 모든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았던 나영석 PD는 재치 있는 편집 실력과 다소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출연진들의 케미를 폭발적으로 이끌어내면서 매 작품마다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나영석 PD는 배우들의 전유물인 줄 알았던 일명 ‘믿고 보는’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면서 화면 속에 등장하는 스타들보다 더 큰 유명세를 떨쳤다.

때문에 나영석 PD가 연출하는 ‘삼시세끼 산촌편’에 지난 2월 최고시청률 23.8%를 기록하며 종영한 JTBC ‘스카이캐슬’의 주인공 염정아, 윤세아와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의 박소담이 출연한다는 소식은 대중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예전 세팅으로 돌아가면서 ‘삼시세끼’ 초심을 떠올렸어요. 그러던 중 ‘이번 산촌편은 아예 새로운 분들과 함께 하면 어떨까’ 생각하다가 세 분과 함께 하게 됐어요.”

‘삼시세끼 산촌편’ 양슬기 PD가 염정아와 윤세아, 박소담을 캐스팅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나영석 PD는 “새 시즌은 새로운 인물과 장소에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어느 날 염정아 씨가 갑자기 생각났다”면서 이서진과 유해진을 언급했다.

“전 시즌에서 함께 했던 이서진 씨와 유해진 씨가 평소 염정아 씨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과거 ‘1박 2일’에서 함께 작업했었던 기억도 있고, 여러 배우들한테 들었던 정아 누나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염정아를 주인공으로 새 시즌을 꾸려보면 어떨까’ 생각했죠. 이후 염정아와 친한 후배 혹은 관계가 있는 분을 찾다보니까 윤세아 씨와 박소담 씨여서 부탁을 드렸어요.”

 

삼시세끼 산촌편 나영석 [사진=스포츠Q(큐) DB]
삼시세끼 산촌편 나영석 [사진=스포츠Q(큐) DB]

 

그렇다면 제작진들에게 캐스팅 제안을 받은 염정아와 윤세아, 박소담은 당시 어떤 심정으로 ‘삼시세끼 산촌편’ 출연을 결정했을까. 가장 먼저 윤세아는 “삼시세끼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산골 생활이 너무 궁금했다”면서 ‘삼시세끼’ 포맷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사실 저는 정아 언니와의 친분 때문에 함께 하게 된 게 아닌가 싶어요. 정아 언니는 내면적, 외면적으로 저를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분인데 이렇게 묻어가게 돼서 ‘내 인생의 복덩어리’라고 생각해요.” (웃음)

염정아는 “평소 나영석 PD의 예능을 좋아한다”면서 “지금까지 방송된 프로그램들을 다 챙겨보다 보니까 섭외에도 자연스럽게 응할 수 있었다. 또 예쁜 동생들과 함께 해서 너무 좋았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삼시세끼 산촌편’의 막내인 박소담 또한 “나영석 PD 작품을 재미있게 즐겨봤지만, 선배 배우들의 영향이 컸다. 항상 작품에서만 만났던 분들인데 가까이에서 생활하며 만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며 염정아, 윤세아와 함께 하게 된 소회를 밝혔다.

 

삼시세끼 산촌편 윤세아 염정아 박소담 [사진=스포츠Q(큐) DB]
삼시세끼 산촌편 윤세아 염정아 박소담 [사진=스포츠Q(큐) DB]

 

◆ 초심으로 돌아간 ‘삼시세끼’... 남자 게스트 활약 기대해도 좋을까?

이날 ‘삼시세끼 산촌편’ 제작진들이 유독 강조한 부분은 바로 ‘초심’이다. 지난 2014년 10월 첫 방송을 시작한 ‘삼시세끼’로 돌아가겠다는 뜻.

양슬기 PD는 “여러 시즌을 거듭하면서 요리도 화려해지고 요리를 잘하시는 분들이 실제로 맛있는 음식들도 많이 해주셨는데, 과거 재료가 없어서 우왕좌왕하던 감성이 그리울 때가 있더라. 그때의 분위기를 찾아가다보니까 재료도 조금 덜어내고 더욱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삼시세끼 산촌편’ 나영석 PD는 “아직까지 각자의 역할 분담은 정확히 없다. 첫 촬영 때는 무슨 일을 할 때마다 세 명이 몰려다녔다. 두 번째 촬영부터는 역할이 조금씩 생기는 것 같다. 염정아가 메인 셰프고 박소담이 불의 요정, 윤세아는 물의 요정이다. 이제야 조금씩 틀이 잡히긴 하지만 아직까지 대부분은 세 분이 다 같이 다닌다”며 새 시즌의 특이점을 고백했다.

그동안 ‘삼시세끼’ 시리즈는 고정 멤버 이외에 게스트 출연으로 색다른 재미를 더하기도 했다. 한지민과 최지우, 보아 등 배우와 가수 등도 넘나들었다. 때문에 ‘삼시세끼 산촌편’에는 어떤 게스트들이 등장할지 벌써부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이에 나영석 PD는 “며칠 전에 기사가 나오긴 했지만, 첫 게스트로는 배우 정우성 씨가 출연한다. 또한 많은 분들이 찾아오실 예정이니까 방송으로 확인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을 아꼈다.

염정아는 “게스트로 출연했으면 좋을 것 같은 스타가 있냐”는 질문에 “너무 많다. 같이 작업했던 분, 나와 인연이 있는 분들은 모두 한 번씩 왔다 가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남은 촬영이 많지 않아서 기회가 없는 게 아쉽다. 그래도 굳이 한 명을 꼽자면 ‘삼시세끼’ 선배인 이서진, 유해진, 차승원이 오면 어떨까 싶다”고 털어놨다.

‘삼시세끼’ 최초로 여배우들이 고정 멤버로 합류함은 물론, 수많은 스타들의 게스트 출연을 예고한 ‘삼시세끼 산촌편’은 오는 9일 밤 9시 10분 tvN을 통해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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