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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류현진, 방어율-사이영상 경쟁 1위에도 FA 예상 연봉 2년-48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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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류현진, 방어율-사이영상 경쟁 1위에도 FA 예상 연봉 2년-480억?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8.0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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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평정해가고 있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경쟁에서도 선두를 달리며 몸값을 부풀리고 있다.

지난 시즌 류현진은 평균자책점(방어율) 1.97로 잘 던지고도 부상으로 인해 15경기 등판, 7승 3패에 그쳤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지만 구단은 퀄리파잉오퍼(QO)를 제안했고 그 또한 이를 받아들이고 'FA 재수‘를 택했다.

막대한 연봉 인상이 예상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현지 언론은 다소 박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 CBS스포츠는 9일 LA 다저스 류현진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부상 전력과 나이를 근거로 FA 시장 가치를 2년 4000만 달러로 전망했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CBS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8월 기준 FA 랭킹 TOP10을 공개했는데 류현진은 전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의 이닝 소화 능력과 방어율, 9이닝당 볼넷 비율에 대해 호평하면서도 예상 FA 금액으론 2년 간 4000만 달러(483억 원)을 예상했다.

다저스의 QO를 받아들인 류현진은 올해 연봉 1790만 달러(216억)를 받고 있다. QO를 받아들인 선수는 상위 125명의 연봉 평균 금액을 받게 된다. 지난해 783만 달러(94억 원)를 받았던 류현진에겐 큰 폭의 상승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류현진은 21경기에 출전해 11승 2패 방어율 1.53을 기록 중이다. 방어율 1위, 다승 NL 공동 3위, 이닝당 출루허용(WHIP, 0.94), 9이닝당 최소볼넷(1.06) 등에선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NL 12위에 해당하는 135⅔이닝을 소화했는데, 그동안 류현진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혔던 부상에 대한 우려도 완전히 씻어낸 올 시즌이다.

그러나 CBS스포츠의 예상에 따르면 내년 연봉은 2000만 달러(241억 원), 올 시즌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 류현진은 방어율, WHIP, 9이닝당 최소볼넷 등에서 MLB 1위를 달리며 NL 사이영상 경쟁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물론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내년에 만 33세로 적지 않은 나이라는 점과 부상 이력이 있어 불안감이 있다는 것이다.

실망할 건 없다. 아직 시즌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류현진이 이 페이스를 끝까지 이어간다면 가치는 이보다 훨씬 높아질 수 있다. 류현진은 MLB닷컴과 미국 ESPN에서 선정한 NL 사이영상 수상 1순위로 꼽히고 있는데 사이영상 수상은 연봉 대박의 보증수표가 될 수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지난 6월 류현진의 활약을 보며 FA 시장에서 3~4년 8000만(967억 원)~9600만 달러(1161억 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1억 달러(1208억 원)를 돌파할 가능성도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CBS스포츠는 게릿 콜(휴스턴 애스트로스 투수), 앤서니 렌던(워싱턴 내셔널스 내야수),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투수), 잭 휠러(뉴욕 메츠 투수)를 FA 예상 순위에서 류현진보다 위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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